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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이재명 도착 전 과천으로 피신…'검체는 확보'



사건/사고

    이만희, 이재명 도착 전 과천으로 피신…'검체는 확보'

    과천 선별진료소서 검체채취 검사 받아
    이재명 "신도들도 검사에 적극 응할 것으로 기대"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연수원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이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2일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연수원에서 급히 경기도 과천으로 피신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 총회장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직접 연수원을 찾아간다고 예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은 피신한 과천의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사에 응했다.

    ◇ 이만희, '이재명 방문 예고'에 과천으로 피신해 코로나19 검사

    경기도와 과천시 등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이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만희씨 코로나 검사 거부중..아무래도 제가 또 직접 가봐야할 듯"이라고 밝히자 차량을 이용, 과천으로 이동했다.

    과천에 도착한 이 총회장은 오후 9시 15분쯤 과천 선별진료소를 방문,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이 총회장의 피신 사실을 몰랐던 이 지사는 오후 9시쯤 신천지연수원으로 진입했다. 이후 이 총회장이 과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는 보고를 받은 뒤 오후 9시 20분 연수원을 나와 그동안의 경과를 취재진에게 알렸다.

    이 지사는 "제일 중요한 건 방역"이라며 "이 총회장이 검사에 응했으니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 총회장이) 처음부터 (검사에) 응했으면 좋았을 텐데 상황을 요란스럽게 만들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해 기자회견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 이재명 "이만희, 검체 채취 거부시 현행범 체포할 것" 경고

    앞서 경기도는 가평보건소장을 통해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신천지의 기자회견 시작 전인 오후 1시 40분쯤 '이만희씨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검사확인이 필요하다'고 고지하고 검체채취를 요구했다.

    이만희는 그러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검사에 불응한 채 곧바로 신천지연수원 안으로 들어갔다.

    감염병예방및 관리에관한법률 제 18조 3항 제 79조에 의하면 역학조사에 불응할 경우 최고 징역 2년에 처할 수 있고, 현행범은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만희씨는 조금전 기자회견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는데, 법에 따른 검사마저 거부하면 그 회견의 진실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감염병법 제 42조 1~3항에 따라 공무원들에게 별장으로 진입해 감염병 의심자인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진찰을 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관할 가평경찰서장에게도 동 제 4항에 따라 이만희씨에 대한 조사 및 진찰 업무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보건소의 검체채취에 응하지 않으면 역학조사 거부혐의로 고발은 물론 현행범으로 즉시 체포해 경찰에 인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달 29일 가평군 소재의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구 청심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오늘 최종 '음성'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그러나 "'이만희가 사적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검체 채취에 협조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이 총회장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는 오는 3일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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