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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또 돌고' 경남도·김해·창원시청 민원 주차 사정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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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고 또 돌고' 경남도·김해·창원시청 민원 주차 사정 '열악'

    경남 행정관청 주민 1인당 연간 평균 민원 주차 보장시간 17.7시간
    경남도청·김해시청 33분·창원시청 49분 불과
    시군별·읍면동별 청사 주차 확보 상황 편차 커

    경남도청(사진=자료사진)

     

    경남 도민 1명에게 1년간 도청과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된 주차 보장 시간이 평균 17.7 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청과 김해시청, 창원시청은 연간 주민 주차 보장 시간이 1시간도 안 돼 주차 사정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 간 주차 서비스 편차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경상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도청 주차 면 당 인구 수는 3572명으로, 1년간 도민 1명에게 할당된 시간은 33분에 불과했다.

    18개 시군의 평균 주차 면 당 인구 수는 658명에 주민 당 할당 시간은 7.2시간(435분)이었으며,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평균 9.9시간(593분)이 할당됐다.

    소 의원은 도에서 제공한 주민 수와 시군, 행정복지센터 주차면 수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 평일 업무 일수 248일에 업무 시간인 8시간 동안 민원용 주차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주민 당 주차 면 할당 시간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준으로 하면 도청과 시군,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1명에게 1년간 할당된 주차시간은 17.7시간에 불과했고, 창원 4곳, 통영 2곳, 진주와 사천 각 1곳 등 행정복지센터 8곳에는 주차 공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시군을 보면, 하동군청 주민당 20시간(1202분)으로 주차 사정이 가장 양호했고, 이어 합천군청 13.3시간(797분), 함양군청 11.4시간(686분) 등의 순이다.

    가장 열악한 곳은 김해시청과 창원시청으로, 각각 0.6시간(33분), 08시간(49분)에 그쳐 연간 주차 할당 시간이 1시간도 안 됐다.

    시·군·구별 행정복지센터를 보면, 합천군이 23.4시간(1407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함양군 19.9시간(1194분), 고성군 17.4시간(1042분) 등의 순이다.

    주차 할당 시간이 부족한 곳은 통영시 2.2시간(133분), 창원시 3.1시간(185분), 양산시 3.7시간(224분) 등이다.

    시·군청과 행정복지센터를 합한 할당 시간을 보면 창원시가 3.9시간(234분)으로 가장 낮았고, 합천군이 36.7시간(2204분)으로 가장 높아 그 차이는 9.4배에 이른다.

    소 의원은 "도내 관청이 주민에게 제공하는 주차 서비스가 시군별로 현격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창원시와 김해시는 연간 1시간도 안 되는 열악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장단기 종합적인 주차장 확보 대책을 마련해 도민에게 지역 간 편차 없는 최대의 주차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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