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울주군수. (사진=이상록 기자)
■ 방 송 : 울산CBS FM 100.3 (오후 5시 5분~5시 55분)
■ 방송일 : 2019년 7월 24일 오후 5시20분
■ 진 행 : 김유리 아나운서
■ 출 연 : 이선호 울주군수
-산재전문공공병원·원전해체연구소 유치 성과
-주민 목소리 귀기울이려 열린군수실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일자리 창출 집중
-공약인 '청소년 사회 진출 지원금' 축소 아쉬워
-체류형 관광지 육성·6차 산업단지 조성 목표
◇ 김유리> 울산CBS는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울산지역 자치단체장들을 초대해 그동안의 소회와 주요 정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이선호 울주군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선호> 안녕하세요.
◇ 김유리> 지난 1년 동안 울주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선호> 산재전문공공병원을 울주군이 유치했고, 또 원전해체연구소가 울주군에 들어왔습니다. 산재병원 부지가 울주군 굴화리에 확정됐고요. 그래서 울주군민과 울산시민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전해체연구소는 울산의 먹거리,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원전 해체 분야는 2050년까지 440조원이라는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울산시와 울주군의 먹거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유리> 그동안 수많은 군민들을 만나셨을텐데요. 주로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 이선호>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들이 동의하지 못하면 그 정책은 실패한다고 생각해서 열린군수실을 통해 수많은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 또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를 만나서 "만난 것만 하더라도 성공이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열린군수실 오는 분들이 대부분 안 되는 민원을 들고 오거든요. 예를 들어 "그린벨트를 풀어달라", 저는 풀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만나준 것만이라도 고맙다"라는 말씀에 끊임없이 듣고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김유리>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 궁금합니다. 어떤 정책을 얼마나 추진하셨나요?
◆ 이선호> 대한민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입니다. 임산부 전용창구도 만들었고요. 영상수화전화기도 전체 설치했습니다. 임산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정에 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많은 장치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울주군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단순하게 기업에서는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자리정책과도 만들었고요. 앞으로 농업과 관광, 문화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최우선 공약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울주군'을 꼽을 정도로 보육환경 개선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정책들을 추진하셨나요?
◆ 이선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출산 지원금을 두배 확대했고요.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과 난임부 진료 교통비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회가 책임지는 출산 장려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울산 최초로 유치원 무상급식도 실시했고요. 초등학생 전용 다 함께 돌봄 서비스센터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유리> 출산지원금을 두배 확대한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것 아닌가요?
◆ 이선호> 출산장려금만 늘려서는 아이들을 낳을 수 없겠죠. 내년부터는 더 큰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신혼부부들의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울주군에서 책임지고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김유리>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이나 사업을 꼽아주시죠.
◆ 이선호> 지금까지 1년은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산재병원과 원전해체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가장 잘한 일입니다.
◇ 김유리> 반대로 울주군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 이선호> 공약사항을 대부분 지키려고 합니다. 사실 공약은 법적인 검토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들도 있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추진하지 않아도좋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공무원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청소년 사회 진출지원금을 5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공약을 했었는데 보건복지부와 많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보편적 복지, 그리고 기본소득 등과 관련해 추진이 쉽지 않아서 자부담은 없애고 울주군에서 200만원선으로 사회진출금을 만들어주겠다는 계획이고 내년부터 추진합니다. 그리고 미래먹기리는 농업, 관광, 문화에 있습니다. 울주군은 도농복합도시로써 6차 산업전략지구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대단히 아쉽습니다.
◇ 김유리> 아직 3년의 임기가 남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구정을 펼칠지 말씀해주시죠.
◆ 이선호>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먹거리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일자리, 우리 청소년의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울주군의 미래먹거리는 문화, 관광, 농업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울주군에는 반구대암각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영남알프스가 있고, 동북아시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이 있습니다. 이런 관광 자원을 제대로 활성화시킬 예정입니다. 그래서 잠시 들렀다가 가는 관광단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미래의 농업을 위해 160만㎡ 이상의 6차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귀농귀촌하는 분들이 울주군에서 정착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 김유리> 마지막으로 CBS 청취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시죠.
◆ 이선호> CBS 청취자 여러분. 우리 울주군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문화·관광도시로 조성될 것입니다. 청취자분들이 울주군을 기억해주시고, 울주군에 오시면 새로운 도시 모습, 새로운 농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십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