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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한덕 센터장 영결식…이국종 "세상 받치는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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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故윤한덕 센터장 영결식…이국종 "세상 받치는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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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 거행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를 조문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진=이한형 기자)
    설 연휴 근무 중 집무실에서 갑작스러운 심장사로 별세한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추모하기 위한 영결식이 10일 엄수됐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윤 센터장의 영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은 추도사를 통해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현실이 절망적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방치된 응급센터를 남겨둘 수 없다는 정의감을 화력 삼아 스스로 산화했다"며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한 선생님께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윤 센터장을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 아틀라스에 비유했다.

    이 센터장은 "프로메테우스의 형제 아틀라스는 지구 끝에서 손과 머리로 하늘 떠받친다"며 "해부학에서 아틀라스는 경추 제1번 골격으로 두개골과 중추신경을 떠받쳐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거운 짐 받아내면서 하중을 견뎌내는 아틀라스 존재로 인해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사람들은 버텨갈 수 있다"며 "세상 사람은 아틀라스의 존재를 모르지만 아틀라스는 그 위를 무심하게 버텨낸다. 선생님은 아틀라스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저를 비롯한 항공의료인들은 선생님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닥터헬기 기체에 윤 센터장의 이름과 '아틀라스'를 새기겠다"고 전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부검결과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 심장사로 나타났다.

    윤 센터장은 지난 2002년부터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있었으며, 2012년부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적용된 제1차 응급의료기본계획 수립했으며 응급진료정보망을 구축해 표준응급진료정보와 중증응급질환자 심층 정보 수집 체계를 마련하는 데도 앞장섰다.

    의료진이 탑승해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과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4월엔 대통령이 표창하는 보건의 날 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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