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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이 대주주" 독립기념시설 보안업체 변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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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일본기업이 대주주" 독립기념시설 보안업체 변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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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계열사 에스원, 일본 보안업체 세콤이 '최대주주'
    '항일 기념 시설 보안 의뢰 부적절' 논란
    부산지역 일부 기념시설 잇따라 보안업체 변경 움직임
    에스원 관계자 "일본 지분 있지만 명백한 우리나라 대기업" 설명

    부산 중구 백산기념관 전시장 입구.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지역 일부 항일·독립 기념시설이 일본 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보안업체에 시설 보안을 의뢰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잇따라 업체를 변경하는 등 적절성 논란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부산 중구에 있는 백산기념관.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의 거점이 된 '백산상회'를 만든 독립운동가 안희제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관이다.

    부산 중구는 1995년 옛 백산상회 부지에 이 기념관을 조성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중구청은 기념관 건립 이후 지금까지 무인경비업체 '에스원'에 시설보안 업무를 위탁했다.

    하지만 최근 이 보안업체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에스원의 최대주주가 일본 보안기업 '세콤'사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은 1980년대 국내 대기업과 일본 세콤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세콤은 지난해 말 현재 에스원의 최대주주로 전체 지분의 25%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원은 수년 전까지 세콤을 보안사업 브랜드로 전면에 내걸었고 매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구청에는 항일 기념 시설 관리를 일본 기업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맡기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수년 전부터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구청 관계자는 "시설 보안·경비를 맡아 온 업체가 일본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몇 년 전부터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시설 교체나 예산 문제 때문에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올해 업체를 바꾸기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이르면 3월쯤 업체를 변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자료사진)
    2015년 문을 연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역시 애초 에스원과 시설 보안을 의뢰했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역사관은 공사가 마무리에 접어들던 2014년 에스원과 시설 보안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개관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에스원 지분과 관련한 지적이 나왔고, 결국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린 뒤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업체에 보안업무를 의뢰했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 관계자는 "애초 시설 보안을 맡기기로 에스원에 일본 지분이 많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결국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보안업체에 시설 관리를 의뢰했다. 별도의 지침이나 지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광복기념관 역시 최근 시설 보안 업체를 에스원에서 다른 업체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을 대표하는 호국시설인 충렬사와 3·1만세운동 준비지로 알려진 기장군 장관청 등 여러 현충기념 시설이 보안 업무를 에스원에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에스원은 일본 세콤 지분을 보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로 명백한 우리나라 기업이며, 일본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일본 세콤과 기술합작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우리 회사는 삼성 계열사로 명백한 우리나라 기업"이라며 "일본 세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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