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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없는 다리 찬반 논란 일었던 금강보행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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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위 내려가도 경관에 영향 없다" 결론

    금강보행교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보 개방 이후 낮아진 수위 등에 따라 사업 추진을 놓고 찬반 논란이 일었던 국내 최대 원형교량 금강보행교가 착공에 들어간다.

    보 개방 이후 수위가 낮아지는 비율이 경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검토됐기 때문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금강수변공원에서 금강보행교 착공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금강 북쪽 중앙공원과 남쪽 수변공원·세종시청을 연결하는 1.6㎞ 거리의 보행전용 교량이다.

    금강보행교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주경 간장(주탑과 주탑 간 거리)이 110m에 이르는 복층 강관 트러스트 다리라고 행복청은 밝혔다.

    총사업비 1053억 원이 투입돼 복층 원형구조로 설계되며 높이 30m의 전망대를 설치해 금강의 360도를 조망할 수 있다.

    행복청 등은 상하층이 완전 분리된 입체 동선으로 교령을 설계해 보행자와 자전거 간 사고를 구조적으로 방지했다.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등을 곳곳에 설치해 편리하고 안전한 무장애 보행 동선을 계획했다는 게 행복청 등의 설명이다.

    특히 교량 상부는 보행 편의를 위한 휴게와 편의시설, 체험시설이 가득한 녹지 공간으로 조상하고 하부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세종시청 측 접속교 하부에는 물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상부에는 광장과 스탠드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2021년 말에 금강보행교가 완공되면 금강 북측의 중앙공원 등과 남측의 수변공원이 연결돼 행복도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강보행교 레이저쇼 예상도. (사진=행복청 제공)

     


    금강보행교는 세종보 개방으로 낮아진 수위에 따라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으며 만들 필요가 없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나왔다.

    물이 없는 곳에 생기는 초호화 교량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행복청 등은 설계 과정에서 보를 개방해도 수위가 1.6m 정도 내려간다는 검토 결과를 토대로 내려간 수위가 경관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육지가 드러나는 등 수표면적을 100이라고 보면 보 개방으로 드러나는 비율이 5.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금강보행교. (사진=행복청 제공)

     

    이원재 행복청장은 "금강보행교가 행복도시 3생활권과 중앙공원을 연결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경관을 가진 대표(랜드마크) 교량으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보행교는 2015년 11월,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해 2016년 4월 교량의 위취와 형식, 형태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적격자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총괄자문과 실시설계 적격심의 등을 거쳐 지난 6월 말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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