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초대형 지진해일, 쓰나미가 발생해 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난 인도양에서 29일 새벽 또 다시 리히터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 등 주변국들은 즉각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나 아직까지 쓰나미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리히터 규모 8.7강진 발생, 쓰나미 징후는 발견되지 않아 지난해 말 초대형 지진해일이 발생해 수십만 명의 인명피해가 난 인도양에서 현지 시간으로 28일 밤 11시 9분,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1시 9분에 리히터 규모 8.7의 초대형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연안이다.
미 연방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은 지난해 12월 26일 리히터 규모 9.0의 초대형 강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미 연방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은 지난해 말 초대형 지진이 발생했던 단층대에서 또 다시 일어난 것으로 지난해 말 지진의 여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 역시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지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미연방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8.2라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8.7로 다시 수정 발표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단층대에서 다시 발생한 여진" 주변 지역들이 지난해 말에 있었던 지진해일, 쓰나미 공포에 휩싸여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에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인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진앙지에서 1000킬로미터 내의 모든 해안지역의 주민 대피 등 즉각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 등 주변국 정부도 즉각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 대피에 나섰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쓰나미 징후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태평양 쓰나미 경고센터도 이날 오전 "진앙지 인근에서 대형 쓰나미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기상당국도 "쓰나미가 발생할 징후는 없다"고 말했고 태국 정부도 쓰나미 경보를 해제하고 주민들에게 귀가할 것을 당부했다.
대형 쓰나미 관찰되지 않아, 쓰나미 경보 해제 아직까지는 정확한 인명피해 등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는 진앙에서 가까운 수마트라 남부 니아스섬에서 수십명 등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만 전해지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니아스 섬에 있는 건물 수백동이 무너지면서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말에 있었던 것과 같은 참혹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지진발생 시간이 한밤중이었던데다 지진발생지역이 오지에 가까운 점을 감안해 볼 때 시간이 흐르고 날이 밝아오면서 적잖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7만4000명, 실종 10만 6000명 등 모두 28만명으로 집계됐다.
CBS국제부 김준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