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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의원 정치수준 알 것 같다" 비판…''명예훼손''으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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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승수 총리-대학생 시국토론''과 MBC ''100분 토론''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화제가 된 ''고대녀'' 김지윤(23.고대 사회학과4) 씨가 "고려대 김지윤 학생은 대학생이 아니라 정치인"이라고 주장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씨는 자신의 재학증명서를 보여주며 "주성영 의원은 오늘 아침에도 시험을 보고 나온 나를 고려대 학생이 아니라고 했다"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생각이고 임종인 전 의원이 대표 변호사로 도와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주성영 의원의 발언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진정한 뜻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있다"며 "나를 빙자해 국민들을 모독하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지윤 학생은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에도 선거운동을 했다"는 주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개인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서 선거 운동을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며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수준을 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씨의 친구라고 소개한 이현주(고대 독문과4)씨는 "얼마 전에 촛불시위가 ''천민 민주주의''라는 망언을 했던 주 의원이 또 사고를 쳤다"며 "네티즌들의 조사에 의하면 주 의원은 91년에 음주운전 후 도주한 사실이 있고, 2004년에는 한 지역도지사 이마를 술병으로 내리쳤으며, 2005년에는 술자리에서 성추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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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민(고려대 사회학과4) 씨는 "김씨는 저와 수업도 같이 들었고 시험도 같이 봤다"며 "주성영 의원은 고려대 선배인 것으로 아는데 고대 선배 자격도 없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파장이 광우병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BestNocut_R]대책회의는 연대 메세지를 보내 "허위 사실 유포로 김지윤 학생의 명예를 훼손한 주성영 의원의 행태는 국민들의 염원을 담은 촛불을 흠집내려는 짓"이라며 "대책회의는 주성영 의원의 망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김지윤 학생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A4용지로 뽑아 온 김씨의 프로필을 보여주며 "김지윤 학생은 고려대 학생이 아니라 제적을 당한 학생"이라며 "이력을 보면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선거운동을 한 정치인이다. 지난번 프로(100분 토론)에 고려대 재학생이라고 나온 것이 얘기가 되냐"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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