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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히티 지수 '스폰 제안' 미제로…페이스북 비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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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국내법 적용 안 돼…수사 진행 어렵다"

    타히티 지수(사진=드림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타히티의 멤버 지수(22)에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폰(연예계 성 상납) 제안을 한 사람을 추적해온 경찰 수사가 사실상 미제로 남겨질 전망이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미국 페이스북 본사는 "지수에게 스폰 제안을 보낸 계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혀왔다.

    페이스북 측은 "해당 계정이 미국 사법권 밖에 있기 때문"이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쪽지)를 통해 지수에게 제안을 보낸 계정은 대한민국이나 미국이 아닌 제3국 IP로 접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비협조로 이번 사건은 피의자를 특정할 수 없게 돼 조만간 종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아 강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쪽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는 것이 관건인데 협조가 안 돼 사실상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의 회신을 검토한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16일 매니저를 통해 지수 본인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지수의 소속사 드림스타 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폰 제안자를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자신을 '브로커'라고 밝힌 문제의 인물은 "손님 한 분이 지수 씨의 극성 팬"이라며 "지수 씨를 만나고 싶어 하는데 생각 있으시면 꼭 연락 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한 타임 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가 답이 없자 '400?(400만원?)'이라고 가격을 올려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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