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진=자료사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영토나 영해에 들어올 경우 요격하겠다고 4일 밝혔다.
문상군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가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대비책에 대한 질문에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의 일부가 우리 영토에 낙하할 경우 요격하도록 방공작전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응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며 북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우리 군의 방공무기체계로 패트리엇(PAC-2) 미사일을 들었다.
문 대변인은 "우리는 패트리엇 미사일 능력으로 요격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패트리엇을 이용해 (북한 미사일의) 종말 단계 하층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PAC-2 미사일은 요격 고도가 약 15㎞로, 목표물 근처로 날아가 폭발해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파편형' 유도미사일이다.
그러나 요격 고도가 낮아 국방부의 설명대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