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 "유승민과 같은 길 간다" 분당갑 예비후보 등록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 (사진=이종훈 의원 홈페이지 캡처)

새누리당내 대표적인 유승민계로 꼽히는 이종훈 의원은 1일 "유승민과 같은 길을 가겠다"며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에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분당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하고자 한다"며 "정치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정치는 여전히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유승민 의원과 같은 길을 걸은 것도 국민의 뜻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건 '의리'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의 문제"라며 자신이 유승민계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정치인이 약한 사람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대한민국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다"며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분당판교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다시한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분당갑에는 현재 이범래 전 새누리당 의원,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장정은 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장석일 전 건강증진개발원장 등이 당내 경선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