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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재앙' 막아라…민주노총, 맹추위 속 '총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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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재앙' 막아라…민주노총, 맹추위 속 '총파업' 선언

    정부의 '쉬운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완화 등 강행에 반발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분쇄!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정부가 노동개혁 핵심 쟁점인 '양대 지침' 발표를 강행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파업 돌입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전날 정부가 '쉬운 해고'와 임금피크제 등 노동자에게 불리한 취업 규칙 변경을 완화하는 내용의 양대 지침 발표를 강행한 데 반발한 것.

    영하 9도의 맹추위와 칼바람에도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천명(경찰 추산 3천명)이 참가해 정부의 방침을 '노동 재앙'으로 규정하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분쇄!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에 참가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기자

     

    일부 참가자들은 털모자나 마스크 등을 쓴 채 '정부지침 분쇄' 등의 구호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정부가 발표한 지침은 노동자에게 비수를 꽂고, 노동자들을 죽이는 폭력"이라며 "그들은 이제 사장 마음대로 성과를 평가해 노동자를 쫓아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민경신 전국협동조합 노동조합 위원장 투쟁결의문을 통해 "경제 위기의 책임은 정부와 재벌에게 있는데 그들은 또다시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을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이같은 지침을 모든 가맹조직과 산하조직에 전달하고 총파업이 끝날 때까지 매일 집회를 열도록 했다.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이 '노동개악 법안 저지! 정부지침 분쇄!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 갖고 있다. 윤창원기자

     

    한편, 최근 노사정위를 탈퇴하고 지난해 9월 발표한 노사정 대타협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한국노총 또한 정부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전국단위 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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