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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순하리 등 과일소주 마시면 '비만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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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즙 첨가 주류 열량·당 함량 높아…소비자원 "열량 표시, 관련부처에 검토 요청"

    리큐르 및 기타주류 당 함량 (자료= 한국소비자원 제공)

     

    순하리나 처음처럼 유자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과즙과 향을 첨가한 '리큐르' 품목의 주류 제품의 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소주, 리큐르, 기타주류 등 25개 제품의 유형별 평균 열량을 조사한 결과, 과즙과 향을 첨가한 리큐르가 348.9㎉로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어 소주는 343.4㎉, 기타주류 187㎉, 맥주 140㎉ 등의 순이었다.

    리큐르나 소주 1병, 기타주류 또는 맥주의 경우 2캔을 마시면 쌀밥 한 공기(200g, 272㎉)를 초과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제품 유형별 개당 평균 당 함량은 기타 주류 24g, 리큐르 22.2g, 소주 0.18g 순이었고 맥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기타주류 및 리큐르의 당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2000㎉ 기준 50g 대비 31~54.4% 수준이었다.

    {RELNEWS:right}특히 15개 중 7개 제품은 코카콜라 1캔의 당 함량인 27g과 유사하거나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2병만 마셔도 WHO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은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 열량 표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서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주류를 당류 저감화 대상에 포함할 것, ▲영양(열량) 표시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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