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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이 본 그리스의 두얼굴

- 홀연히 잠적한 것 아냐…24년 전 계획표 따른 것일 뿐
- 그리스 위기, 과잉 복지 탓이라기보다 유로존 가입이 원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의원 원장)

오늘 첫 순서는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을 만납니다. 방송진행자로, 경제평론가로, 멘토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던 그가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리고 몇 개월 만에 그리스 기행이라는 책을 들고 나타났는데요. 그리스라고 하면 신들의 나라이자, 문명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재정위기, 부도위기라는 타이틀로 더 익숙해진 나라죠. 보고 느낀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박경철

 

◇ 김현정> 의사로, 진행자로, 방송인으로 종횡무진하던 분이 왜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 박경철> (웃음) 아마도 지금 제가 활동하던 공간에서는 잠시 보이지 않았지만 공간을 바꿔서, 다른 곳에서 제가 다른 할 일을 하고 있었죠.

◇ 김현정> ‘자발적 유폐다’ 이런 말도 사용하셨더라고요?

◆ 박경철> 언론에서 그렇게 썼더라고요. 아주 폼나게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고요. 실은 어떤 분들은 출장을 가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들은 여행을 가기도 하고. 또 저 같은 경우에는 답사를 간 것이니까 나름대로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지난해에 뭔가 여러 가지 역할을 하실 줄 알았는데. 결국은 대중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떠나서, 본인의 공간에서 어떤 다른 일을 하신 거군요?

◆ 박경철> 저는 꽤 오래 전부터 계획돼 있던 일이라 사실 재작년부터 답사는 시작해야만 했던 일이었고요.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들을 재작년 겨울부터 시작한 셈이었습니다.

◇ 김현정> 원래 인생스케줄에 있던 대로 가신 거군요?

◆ 박경철> 네. (웃음)

◇ 김현정> 그리고는 책을 한 권 가지고 돌아 오셨는데. 경제책도 아니고, 정치책도 아니고, ‘그리스 기행’ 이라는 두꺼운 책이에요. 그리스는 얼마 동안 다녀오셨습니까?

◆ 박경철> 2011년 10월 말부터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왔다 갔다, 들락날락 한 6차례 정도 했으니까 기간으로 보면 거의 1년 반 정도 되는 것 같고요. 한번 가면 보통 렌트카를 빌려서 한 5000, 6000km을 지도 들고 다닐 정도였으니까 이동한 거리는 비행기나 배로 이동하는 것 빼고도 아마 어마어마한 거리를 다닌 것 같습니다. (웃음)

◇ 김현정> 1년 반 동안 대단하시네요. 혼자 다니셨어요?

◆ 박경철> 혼자 간 경우도 있고요. 그리스 내륙지방에 들어가면 저도 영어를 잘 못 하지만 아예 저보다 영어가 더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그리스 현지어를 통역해 주시는 분, 유학생하고 같이 움직이기도 하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그리스 본토가 아닌 외곽, 예전의 고대 그리스 지역. 예를 들면 북부아프리카라든지 남부스페인, 남부이탈리아, 터키서부 이런 쪽들은 경우에 따라서 혼자 움직이기가 위험하거나 불편한 곳이 있어요. 그럴 때는 동행을 구해서 같이 가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로 다녔습니다.

◇ 김현정> 제가 사진 보니까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털보 모습으로, 가수 케니 로저스처럼 다니시던데. (웃음)

◆ 박경철> 아, 그렇습니까? (웃음)

◇ 김현정> 그 많은 여행지 중에 왜 그리스였습니까?

◆ 박경철> 보통 이제 우리가 책이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미친다 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혹은 책이 사람을 바꾼다, 이런 얘기들을 하지 않습니까? 이게 상당히 관념적인 말로 들리지 않습니까?

◇ 김현정>그렇죠.

◆ 박경철>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책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여튼 행동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례가 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그냥 잘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 경제분야도 그렇고, 그 외에 다른 분야도 그렇고. 가끔씩 제가 탐험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어디서 공부를 배우거나 아니면 정규과정에서 공부를 하기보다는 책을 통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일들이거든요. 이번 여행은 훨씬 더 오래 전에 대학 때 읽은 책,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 라는 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카잔차스키로. (웃음)

◇ 김현정> (웃음) 저도 항상 헷갈려요.

◆ 박경철> 사실은 그리스 현지에서는 보통 누구누구의, 누구누구가 할 때는 ‘카잔차키‘라고 부르니까 사실 키스나 스키나 부르는 건 다 의미가 없는데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책을 제가 24살 정도에 읽은 것 같습니다. 아마 ’그리스인 조르바‘ 하면 떠오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때 그리스인 조르바가 아니라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다‘ 라는 책을 읽었고, 그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강렬한 충동이랄까요. 아니면 영감이랄까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호기심과 동경을 끌어냈고. 그 다음에 책에서 그렇게 절절하게 표현했던 그의 조국인 그리스라는 곳에 대해서 같이 관심을 가지게 됐고요. 그 관심은 20년 이상 이어졌어요. 그러니까 그리스 하면 막연하게, 제가 잘 모르지만 굉장히 잘 아는 나라처럼 스스로 생각을 했고요. 우리가 어릴 때 신화에서 제일 먼저 접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리스신화죠.

◆ 박경철> 네. 그 이후로도 그리스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만 관련이 있다면 계속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책을 읽고 공부해온 게 한 20년이 넘었으니까 언젠가는 제가 꼭 그리스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나라, 혹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흔적이 있는 그리스를 꼭 그의 시각으로 한 번 답사를 하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품고 있었어요.

◇ 김현정> 24살에 품었던 것을 쉰이 돼서 실천을 하신 거네요.

◆ 박경철> 그런 셈입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참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나온 책이 ‘문명의 배꼽, 그리스’ 인데. 그리스 곳곳을 발로 샅샅이 살피면서 담아내셨어요. 여행하고 나면 우리가 늘 가르침을 받게 되는데, 이번 그리스 기행에서는 어떤 걸 보고 배우고 느끼셨습니까?

◆ 박경철> 우리가 그리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제일 먼저 올림푸스 산에 노니는 신들의 모습이지 않습니까? 아마 우리는 그리스를 많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가만히 또 떠올려보면 ‘그리스신화’가 제일 먼저 떠오르고요. 그다음에 현재 ‘그리스 경제위기’, 두 가지 모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참 어떻게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의 모습이에요.

◆ 박경철> 그리스가 시작도 되기 이전에 어떤 신화의 시대, 그 다음에 딱 오늘 현재의 시대, 이것을 분명히 떠올리는데요. 그 중간에 정말 중요한 문명의 불꽃이 번쩍이고. 어떻게 보면 그리스는 굉장히 야만의 땅이었거든요. 기원전 1000년 혹은 기원전 60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스는 거칠고 황량하고 국토의 75%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거기서는 밀 하나가 자라지 않아서 진짜 올리브 열매 따서 목숨 걸고, 흑해로 배를 몰고 가서 겨우 밀을 바꿔와 빵을 구워 먹고 살았던 나라고요.

200개의 작은 폴리스로 나뉘어서 평화의 기간이 3년도 지나지 않을 만큼 계속 200개 폴리스들이 서로 성장을 했던 아주 야만적인 나라였거든요. 그런 나라가 순간적으로 이 문명의 불꽃을 번쩍하고 번개처럼 문명을 일으켰는데, 그 기간이 한 100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 100년간의 문명이 지금 2600년, 2700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까지도 영향을 지배 하지 않습니까? 당장은 세종문화회관 앞의 기둥만 보더라도 저런 양식이죠.

◇ 김현정> (웃음) 그렇네요, 이 먼 땅까지.

◆ 박경철> 실제 민주주의, 선거, 심지어는 자선 이런 모든 정치 사업의 제도들도 전부 그리스 시대의 문명에서 영향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잃어버린 공간, 우리 신화와 오늘만 기억하고 중간에 있었던 번쩍이던 문명과 그것의 흥망성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것들은 책상머리에서는 알고 있었지만 머리에서 알고 있던 지식들을 가슴에서 내려오게 하는 체험을 하면서 그리스의 오늘의 모습, 과거의 모습, 그리고 우리가 중간에서 배워야 할 것들, 익혀야 할 것들, 이런 것들은 가슴으로 보고 체험적 지식, 경험적 지식을 쌓으러 다녔습니다..

여행

 

◇ 김현정> 그렇군요. 그리스에 대한 첫인상을 이렇게 표현을 하셨더라고요. “활력 잃은 주름을 마주한 느낌이다.”, “영웅의 동상에까지 페인트로 경제파탄을 비판하는 낙서한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다.” 이렇게 쓰셨어요. 지금 그리스 경제 상황이 그렇게 피부로 느껴질 만큼 정말 심각하던가요?

◆ 박경철> 그게 꽤 심각한 편이긴 한데요. 예를 들면 이런 일도 있었어요.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마 신문기사로 많이 보셨을 테니까요. 책의 도입부에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그리스 국회의사당 앞에 신타그마 광장이라고 아주 유서 깊은 광장이 있습니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어떤 약사 한 분이 머리에 총을 쏴서 권총자살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 김현정> 약사가 권총자살을 했어요?

◆ 박경철> 은퇴하신 분인데. 그분이 권총자살을 한 다음에 남긴 유서가 그리스 사회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사실 오늘날 그리스 시위의 어떤 발단이 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권총자살을 하시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이 굉장히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스가 지금 연금이 60% 정도 삭감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어제 국민연금 수급연령을 68세로 늘린다, 사실이 아니다, 이런 얘기 있었죠.

그리스는 60% 연금이 삭감된 상태인데 추가삭감이 지금 논의되고 있어요. 이분은 은퇴하셨으니까 연금으로 생활했거든요. 그런데 연금이 그렇게 삭감되니까 유서에다 이렇게 남겼습니다. “나는 내 조국을 믿고, 지난 40년간 성실하게 일하면서 연금을 납부했다. 하지만 조국은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내게 이렇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런 조국을 내가 선택할 권리는 없었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났으니까. 내 스스로 선택할 권리는 없었다. 하지만 내게 조국을 선택할 권리는 없었지만 내 삶을 선택할 권리는 나에게 있다.” 이런 말을 남겼어요. 굉장히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지금의 그리스 현실,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네요,

◆ 박경철> ‘국가가 국민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정말 그리스식의 이런 화법들을 대개 그리스인들은 씁니다. 예를 들면 카페에서 대화하는 와중에도 제가 말씀드린 굉장히 은유적이고 이런 화법들을, 이런 언어들을 사용하시는데요. 이 안에 굉장히 많은 것이 상징적으로 함축되어 있죠.

쉽게 말하면 같이 합의와 설득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어느 날 갑자기 국가가 ‘상황이 이렇게 됐다’ 라고 자기에게 얘기했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국가가 상황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 있고, 제도가 바뀔 수도 있고, 형편이 처음과는 다를 수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설득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이 민주주의적 절차의 부족에 대해서 강력한 항의의 모습을 그렇게 나타냈고요.

◇ 김현정>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 박경철> 네. 그렇게 되면서 아주 상상도 할 수 없는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그 장면. 그런 것들이 아마 오늘의 그리스를 보여주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재정위기가 이런 상황까지 가게 된 이유는 과잉복지 때문이다, 이렇게 분석들 많이 하는데요. 그 분석에는 동의하세요?

◆ 박경철> 과잉복지라기보다는 그 안에 얽혀져 있는 일들이.. 현재 그리스 경제위기는 사실 유로존 가입이 원인이었다고 보는 것이 아마 타당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박경철> 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로존에 가입했는데, 그게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였거든요. 아테네 올림픽 개최하기 위해선 유로존 가입이라는 조건이 있었고요. 조금 더 복잡하게 말씀을 드리면 EU라는 체제가 만들어졌고, 유로존 통화단일화까지 갔지 않습니까? 하나의 국가로 간다는 거죠.

그게 사실 서로의 필요 때문인데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세력들은 독일이라는 나라가 다시 힘을 얻으면, 과거 독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독일이라는 강력한 나라를 하나의 틀로 묶어둘 필요가 있었고요. 독일의 입장에서는 반대로 유로존이라는 존을 한 개의 영역에 가둠으로 인해서, 자신이 우위에 있는 산업들이 좀 안정적인 기반에 갈 수가 있지 않습니까? 서로의 필요가 있었어요.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된 거였는데 결국은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경철> 잘못된 선택이었다기보다는 그렇게 되다 보니까.. 사실은 유로존의 나라들이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요. 다만 이제 유로존이라는 존이 깨지지 않으려면, 한 몇 나라만 해서는 쉽게 깨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나라를 다 끌어들여야 하는데. (웃음) 그럼 문제는 프랑스, 독일, 영국 이런 나라들이 중심이 돼서 만들고. 영국은 통화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유로존을 만들게 되면 주변에 있는 나라들을 함께 끌어들여야만 이게 안정된 체제가 되지 않습니까?

문제는 그렇게 하려니까 힘의 균형이 달라요. 어떤 나라는 경제가 튼튼하고, 어떤 나라는 약하고. 어떤 나라는 산업기반이 있고, 어떤 나라는 꼭 이렇지 않습니까? 이제 무리해서 끌어들여야 하니까. 예를 들면 그룹을 짓더라도 헤비급은 헤비급끼리 모여야 되잖아요. 그런데 헤비급 모이는 모임에다 라이트급을 집어넣게 되면 라이트급은 안 되지 않습니까? 이럴 때 라이트급은 등에다가 모래주머니를 한 50kg쯤 지면 끼워주겠다, 예를 들면 이런 편법을 동원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게 문제가 됐고요. ‘복지 때문이다’ 라는 부분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각이 조금 달라요. 대표적으로 하나 말씀을 드리면, 저도 당황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카드가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아, 지금 시간이 많이 없어서요. 자세하게 들어가진 못하겠는데요. 단순하게 복지 때문이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그리스 문제 보면서 우리나라의 복지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하셨어요?

◆ 박경철> 그게 1차적으로, 표면적으로 비교할 일은 아니에요. 문화나 그 나라가 살아온 DNA가 있거든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공공교통을 바라보는 시각,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 이런 것들이 달라요. 예를 들어 그리스라면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 원래 가르치는 것은 국가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니까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그건 당연하다, 이런 시각이고요. 우리나라는 개인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하기가 마땅치 않아요. 그래서 다른 것을 틀렸다 하지 말고요. 우리와 다르지만 그게 틀렸다가 아니라 우리와 다른 저 시각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늘 길지 않은 시간에 커다란 얘기를 담으려니까 쉽지가 않은데요. (웃음) 원장님 얘기에 빠져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뒤에도 준비한 질문이 많았는데 다 못 갔습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괜찮으시겠어요?

◆ 박경철> (웃음) 다음 주에는 제가 페르시아 연안을 떠나야 되니까.

◇ 김현정> 여행가세요? (웃음)

◆ 박경철> 저는 여행이 우선입니다.

◇ 김현정> 그러시군요. 그러면 우리가 다음 주라고 시간을 딱 정하지 말고, 한번 더 모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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