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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부산 수영 새누리당 유재중 후보의 성추문 의혹과 관련해 유 후보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모 여인이 경찰에서 첫 대질심문을 벌였다.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쯤 경찰서에 도착한 두 사람은, 2층 진술녹화실에 경찰과 양 측 변호사 등 모두 8명이 배석한 가운데 밤 늦게까지 대질심문을 진행했다.
김 씨는 조사에서 구청장실과 특정 모텔 등 성추행이 이뤄진 장소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는 자신의 진술이 진실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구청장시절 공식석상에서 김 씨를 여러 사람과 함께 4번 정도 만난 것이 전부이고, 개인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조사에서 두 사람은 모두 진실 입증을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두 사람에 대한 조사내용을 있는 그대로 검찰에 넘겨 지휘를 받을 것"이라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지방청에서 이뤄져야 할 사항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