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사건/사고

    24시간 몰카로 '손님 알몸 촬영' 마사지 업주 구속

    • 0
    • 폰트사이즈

     

    24시간 마사지 업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손님들의 알몸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8일 충북 청주에서 2곳의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허모(36)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허 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청주시 가경동과 복대동의 마사지 업소에 11대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24시간 손님들의 알몸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허 씨는 탈의실겸 마사지실에 일반 경보기를 위장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동영상을 촬영, 저장해가며 실시간으로 자신의 집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이를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허 씨의 업소를 압수수색해 몰래카메라 11대와 녹화기 1대, 최근 한달 동안 200여명의 알몸 동영상이 저장된 컴퓨터 2대를 압수했다.

    특히 해당 업소의 경우 일평균 손님이 10명에서 15명 정도였던 점 등으로 미뤄 피해자가 많게는 수 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 관리와 도난 방지 등을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 씨가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 등에 유포했을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여죄를 캐고 있다. [BestNocut_R]

    또 몰래카메라의 구입 경로에 대해 확인하는 한편 허 씨가 다른 마사지 업소에서도 몰래카메라가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마사지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오다 최근 허 씨가 동거녀에게 흉기로 상해를 가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범죄 사실을 밝혀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