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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체제 새판짜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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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지배체제 새판짜기 돌입

    삼성카드 에버랜드 지분 매각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20.64%를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15년간 이어진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지배구조도 바뀌게 됐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26일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고,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금융회사는 계열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를 내년 4월까지 5%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

    지난 1996년 완성된 '삼성카드(25.6%)→ 삼성에버랜드(19.3%)→ 삼성생명(7.4%)→ 삼성전자(35.3%)→ 삼성카드'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순환형 출자 지배구조가 15년 만에 깨지게 되는 것이다.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게 되면 순환출자구조가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 수직적 지배구조로 바뀌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내다 팔더라도 우호 지분이 절반을 넘어 삼성그룹 경영권 행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배구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카드의 지분 매각을 계기로 삼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이재용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3세 경영권 승계와 계열분리 작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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