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외국인 강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외국인 영어강사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나이지리아인 A(38)씨를 구속하고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외국인 영어강사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BestNocut_R]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입건된 영어강사들에게 마약의 일종인 대마수지, 해시시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인 강사들은 A씨에게 마약을 받아 집과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에서 5- 9차례 해시시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영어강사들은 캐나다인 3명, 미국인 2명, 뉴질랜드인 1명으로, 서울 지역 초등학교나 유명 어학원 등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다.
특히 일부 영어강사들은 평일 새벽에 마약을 흡입한 뒤 환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상태로 출근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내 외국인 영어강사 가운데 마약 사용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