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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문국현과 연합 · 통합 · 단일화 모색할 것"



국회/정당

    정동영측 "문국현과 연합 · 통합 · 단일화 모색할 것"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2007년 11월 13일 (화) CBS 뉴스레이다 1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30 진행 : 김규완 노컷뉴스 부장)

    (대담 -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입장 표명을 했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삼성 떡값 명단을 발표하는 등 대선 정국이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대변인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규완 / 진행
    김현미 의원님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최근에 책을 출간하셨더라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제가 정치활동하면서 거의 매주 한번씩 편지를 보낸 것이 있습니다. 제 주변 분들한테. 정책이라든가 정치 돌아가는 이야기 정리한 게 있는데, 그런 것들과 제가 정치활동하면서 느꼈던 것을 다시 정리하여 낸 겁니다.

    ◇ 김규완
    정치권에 들어오신 지 얼마나 되셨죠?
    ◆ 김현미
    20년 됐습니다.

    ◇ 김규완
    그러시군요. 당의 대변인이나 행정실, 이런데 오래 근무 하셨으니까요.
    ◆ 김현미
    네, 네.

    ◇ 김규완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하셨는데, 당 내에서도 그렇고 다른 당에서도 그렇고 반발이 만만치가 않아요. 언론에서는 후폭풍이라고 하는데, 지금 왜 이렇게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십니까?
    ◆ 김현미
    민주당하고 통합하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었고, 사실은 열린우리당에서 저희가 총선을 치루고 난 다음해부터 민주당하고 통합을 해야 되지 않느냐는 얘기들이 있어 왔습니다. 어떤 분들은 우리 몸에 반을 떼어주고라도 민주당하고 합해야 한다, 그래야 전망이 있다, 이런 얘기들을 그 때부터 해왔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통합을 하게 될 경우에 많은 걸림돌이 되는 것이 과연 노선 상에 일치하는 부분들을 만들어 갈 것인가가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지분의 문제가 말은 안 하지만 잠복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가 통합 결정을 하면서 민주당과 당대당의 대등한 통합, 동등한 자격의 통합이다, 이런 내용의 합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당 의원들의 규모라든가 당의 규모가 다른데 어떻게 대등한 자격으로 통합을 하느냐 이런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진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노선 상의 차이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라는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런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 김규완
    50대 50이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 그런 건가요?
    ◆ 김현미
    50대 50이라는 표현은 없고요. 동등한 자격으로 의사결정기구를 구성한다고 돼 있습니다.

    ◇ 김규완
    표현은 없지만 결국 그 말은 50대 50이라는 얘긴데...
    ◆ 김현미
    그건 아니죠.

    ◇ 김규완
    그렇다면 50대 50이 구체적으로 내용적으로 봤을 때 무엇을 50대 50으로 한다는 얘긴지, 동등하게 한다는 얘깁니까?
    ◆ 김현미
    당의 최고위원회를 구성을 할 때 동등한 자격으로 양당이 참여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많은 의원들이나 민주당 쪽 계시는 분들 전부다 머릿속에 염두에 두는 것은 이게 혹시 총선을 얘기하는 게 아니냐 하는데.

    ◇ 김규완
    그렇죠, 내년 총선.
    ◆ 김현미
    어제 협상을 하는 자리에서도 분명히 이것은 총선을 위한 연합이 아니고, 통합이 아니고, 총선 이야기는 여기에서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다고 못을 박았고요. 그 안에 보면 총선 이야기는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합의문을 꼼꼼하게 보면 그런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

    ◇ 김규완
    정당 정치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이 많이 반발을 하고 있는데, 이 말은 민주당과 정체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통합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얘기가 되는 겁니까?
    ◆ 김현미
    민주당과 정체성에서 얼마나 다른지에 대해서는 사실 고민을 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까 20년 정당 활동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도 사실 민주당으로 활동한 세월이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이나 열린우리당으로 활동했던 시간보다 훨씬 더 깁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은 역사가 수십 년, 이름은 몇 번 바뀌어 왔지만 수십 년 된 정당인데, 어쨌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평화가 여기까지 진전되어 오는데 민주당의 몫은 굉장히 컸습니다, 역할이.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하고 분당이 되어 나간 이후에 거기에서 서로 대립과 갈등에 빠져드니까 오히려 민주당이 과거보다 우 편향적으로 한발 더 강하게 내디디면서 오히려 정책 차별화를 의도해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래 자신들의 정체성보다는. 열린우리당과 신당에 대한 반감의 표현이었다고 보고요. 저는 오히려 이런 정책의 차별성이라고 하는 부분은 내용의 본질적인 차이라기보다는 그런 정치적 성격을 띤 경향성이 강했기 때문에 이후에 논의를 한다면, 과거에 민주당이 가지고 있었던 건강한 정체성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것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지향하는 바하고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규완
    대통합민주신당 내에서도 그렇지만 민주당 쪽에서도 조순형 의원 같은 분은 국정실패세력, 부패세력과 통합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탈당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요?
    ◆ 김현미
    양당에 양 극단이 다 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쪽에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까 사회자님이 말씀하셨듯이 부정적인 의미에서 도로민주당이라는 의미를 사용하시는 거고요. 그 다음에 이 쪽 조순형 의원님처럼 민주당 쪽에서 극단에 계시는 분들은 지금 대통합민주신당에 계신 분들에 비해서 그와 같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게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양 극단의 부정적인 시각들이 첨예하게 맞부딪치는 상황 때문에 2년 넘게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통합을 못하고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을 떨쳐 버리고 우리가 긍정적으로 논의를 통해서 합의를 이뤄내고자, 이런 의미에서 통합 결정을 내렸던 것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 보면, 작은 차이들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럼 그런 분들은 차이를 부각하는 말씀을 하시게 돼 있죠.

    ◇ 김규완
    정동영 후보 입장에서는 합당과 관련한 이런 반발이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의견에 대해 동의하십니까?
    ◆ 김현미
    이 과정을 잘 관리하면 위기가 아니겠고 기회가 될 수 있겠고요. 위기를 관리하지 못하면 위기가 될 수 있겠죠. 문제는 이런 상황들을 어떻게 추슬러나가고 통합된 당이란 대오를 끌어나갈 수 있는 지도력을 대통령 후보가 보일 수 있을 것이냐, 이것은 또 하나의 시험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고 합니다.

    ◇ 김규완
    좀 다른 얘기를 해 보죠. 오늘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권영길 후보가 삼성비자금 문제와 관련한 특검 추진을 위한 3자회동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특검 합의하는 데 커다란 장애 요인 이런 건 없습니까?
    ◆ 김현미
    저희 후보께서 삼성비자금 문제에 대해서 이미 오래 전에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하셨고요. 특검 도입을 위한 3자회동을 저희가 제안했었죠. 그런데 거기에 대한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조금씩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반부패 전체의 문제 중에서 일단 삼성비자금 문제에 대한 특검 도입이 가장 가까운 공통 분모로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중심으로 회담을 하는 겁니다.

    ◇ 김규완
    세 분이 만난다면 단일화와 연계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문국현 후보도 어제 저희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자키에 나와서 민주당과의 합당에 아주 비판적인 의견을 말씀하셨어요. 권영길 후보도 역시 단일화 논의에는 매우 부정적이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두 분과의 단일화 논의는 상당히 진척되기 어렵겠네요?
    ◆ 김현미
    일단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단일화의 대상이라고 이야기 한 적은 없고요. 정책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있으면, 연합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고민을 하겠다,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문국현 후보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문국현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이나 노선가치, 이런 것들은 정동영후보가 지향하고자 하는 정책, 가치와 많은 유사점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공통점들을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하나의 단일한 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연합이나 통합 또는 단일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모색을 해볼 생각입니다. 현재는 문국현 후보가 사회자가 아까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다고 언론을 통해서 저희가 들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라고 하는 것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적극적으로 같이 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모색을 해보려고 합니다.

    ◇ 김규완
    끝으로 김경준 씨가 이번 주에 귀국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한나라당에서는 17일이라는 얘기도 하고, 혹시 대통합민주신당 측에서는 언제 귀국하는 걸로 파악하고 계시나요?
    ◆ 김현미
    저희가 검찰이 아닌데 어떻게 알겠어요?

    ◇ 김규완
    한나라당은 어떻게 알죠?
    ◆ 김현미
    한나라당원들은 모든 신경이 BBK 주가조작 사기 사건에 뻗어있다고 할까,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래서 김경준 씨가 언제 올지, 무슨 말을 할지에 대해서 아주 김경준 씨보다 더 예민하게 있는 상황인 것 같더라고요.

    ◇ 김규완
    대통합민주신당 측에서는 김경준 씨 귀국에 별로 신경 안 쓰신다는 얘긴가요?
    ◆ 김현미
    신경을 안 쓴다는 게 아니고요. 우리는 오래전부터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 사기 횡령사건의 주범인 김경준 씨와 공범일 거라고 생각하고 수많은 물증들을 제시해 왔죠. 그렇게 때문에 이제 모든 물증 제시는 끝났고, 마지막으로 이제 김경준 씨는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이나 검찰에서 단 한번도 조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제시한 물증 자료들을 토대로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고, 이제 그 사람이 온다고 하는 시간이 가까워왔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서 진실히 분명히 밝혀지기를 기대를 합니다.

    ◇ 김규완
    많은 국민들이나 여의도에 계시는 정치권 인사들이 김경준 씨가 오면 뭔가 한 방이 있을 것이란 얘기들을 많이 해요. 실제로 정동영 후보 측에서는 김경준 씨가 와서 실체가 드러나면, 정동영 후보가 반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정말로 김경준 씨가 뭔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김현미
    저희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보게 되면, 이명박 후보 스스로가 가장 큰 증거물이라고 하면 죄송스럽지만은, 이명박 후보 자체가 저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명박 후보 본인이 2000년 가을부터 2001년 초겨울까지 계속 했었던 이야기가 뭐냐하면 내가 BBK와 LKe 뱅크를 만들었고, 거기에 투자를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투자금을 유치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증거들이 다 있는데 이제 와서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본인 스스로가 자기를 부정하기 때문에. 저희는 이명박 후보란 분은 그 당시 살았던 분하고 지금 살은 분이 서로 다른 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희로서는 이미 국정감사를 통해서 대정부 질문을 통해서 너무나 명백한 증거들을 내놓았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이것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워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확인작업을 거치면,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은 뿌리로부터 흔들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 김규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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