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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볼라에 걸렸어요’ 농담에…항공기 승객들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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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튜브 캡처)

     

    항공기 탑승객이 ‘에볼라에 걸렸다’는 발언을 해 기내가 한 때 패닉에 빠진 일이 발생했다. 이 승객은 최근 아프리카를 다녀온 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유에스항공 845편에 탑승한 한 남성이 착륙 직전 “나는 에볼라에 걸렸어요”라고 외치자 200여명의 승객들은 물론 승무원들이 한 때 패닉에 빠졌다.

    항공기는 미국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 공항 착륙을 앞둔 상황이었다.

    항공기가 착륙하자 대기하고 있던 푸른색 특수 보호복을 입은 응급방역요원들이 신속히 항공기에 탑승했다.

    이들 요원들은 이 남성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뒤 공항의료센터로 데려가 에볼라 검사를 벌였다.

    하지만 에볼라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 남성은 최근 아프리카를 다녀온 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이 남성은 항공기에 탑승한 이후 기침을 하고 있었으나, (검사 결과) 에볼라 감염자의 주요 증상인 열은 없었다”고 밝혔다.

    북미 출신으로만 알려진 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이 검사를 받는 동안 200여명의 승객들은 2시간 동안 기내에 갇혀 있어야만 했다.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푼타 카나 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좋지 못한 취향을 가진 승객의 농담’ 때문에 일어난 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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