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광주시장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광주CBS 조기선 기자/자료사진)
무소속의 강운태·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오는 28일까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으나 투표용지가 사전 인쇄됨에 따라 투표용지에는 사퇴한 후보 측 기호에 '사퇴'가 표시되지 않아 유권자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예비후보에 맞서기 위해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단일화하기로 14일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5일부터 16일까지 마감되고 2일이 지난 뒤인 오는 19일 투표용지가 인쇄될 예정이어서 이들 두 후보가 18일 이전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사퇴한 후보의 기호에 '사퇴' 표시가 불가하다.
다만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사전 투표 때에는 이들 두 후보가 오는 28일까지 단일화된다면 사전 투표용지는 투표소에서 기계로 현장 발급되기 때문에 '사퇴' 표시가 된 채 투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후보가 오는 28일까지 단일화에 합의하더라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 선거의 투표용지에는 사퇴한 후보 기호에 '사퇴' 표시가 안 돼 유권자들의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선관위는 이들 두 후보가 투표용지가 인쇄된 뒤 단일화될 시 각 투표소에 특정 후보가 '사퇴'했다는 것을 게시하는 데 그친다고 밝혔다.
시 선관위는 그러나 이들 두 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언론에 보도되고 두 후보자 측의 선거 캠프가 사퇴 후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여 유권자 혼선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