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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前 조폭 결혼식에 어깨들 수백명…곽경택 감독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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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前 조폭 결혼식에 어깨들 수백명…곽경택 감독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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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100여명 배치 만일의 사태 대비… 곽 감독 사회 눈길

    칠성파

     

    영화 ''친구''의 주인공이었던 조직 폭력배 준석(유오성 분)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폭력조직 칠성파 전 행동대장 J(43)씨.

    J 씨의 결혼식이 열린 13일 오후 부산 A호텔 로비 앞에는 검은 양복을 차려입고 이른바 ''한 덩치''하는 사람들 수백 명들이 가득 들어찼다.

    강원, 서울, 경북 등 전국에서 몰린 칠성파 대원을 중심으로 경남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직 폭력배 등 식장을 찾은 하객은 모두 500여 명에 달했다.

    J 씨는 출소 이후 폭력조직과는 거리를 둔 채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직의 정을 중시하는 업계 풍토 탓에 많은 하객들이 참석한 것.

    예식이 치러지기 전 검정 양복을 입은 남자 100여 명이 호텔 정문에서 로비까지 일렬로 줄을 서 집단 인사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에게 위화감을 줄수 있다는 이유로 경찰이 제지에 나섰다.

    [BestNocut_L]식장 앞을 장식한 화환은 십여 개 정도로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유명 건설회사와 운동협회에서부터 국민 가수 반열에 오른 인기가수 J 씨와 K 씨, 그리고 전 세계 복싱챔피언 J 씨의 화환까지 그 면면은 화려했다.

    이날 결혼식에서 가장 큰 시선을 끈 것은 결혼식 사회를 맡은 곽경택 감독.

    곽 감독은 "J 씨는 오래전부터 절친한 사이이자 둘도 없는 친구"라고 소개한 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을 진행했다.

    J 씨의 결혼식은 90년대 초 인기 그룹 리더 K 씨가 축가를 맡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나 세 과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방청 광역수사대 팀 등 100여 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식장 주변 경계와 결혼식 참관에 나섰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하객들이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는 등 뿔뿔이 흩어져 애초 우려와 달리 여느 결혼식과 다름 없는차분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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