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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톤 오노, 美 댄스 경연 프로그램서 ''우승''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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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인기프로그램 ''스타와 함께 춤을''서 1위… 무하마드 알리 딸 라일라 알리는 3위 그쳐

    오노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속칭 ''할리우드 액션''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25)가 스케이트 실력이 아닌 춤솜씨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어 화제다,

    22일(현지시각) AP통신은 미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안톤 오노가 미국 ABC TV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의 네 번째 시즌에서 파트너 줄리안 허프와 함께 이번 시즌 우승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BestNocut_R]

    이날 오노는 보이 밴드 엔싱크의 전 멤버인 조이 패튼(30)과 파트너 킴 존슨 팀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정말 놀랐다"며 감격에 찬 소감을 전한 오노는 "100퍼센트 온 마음을 다한다면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유 있는 우승 소감을 전하기도.

    AP통신은 오노가 빙판 위에서 몸을 단련한 것처럼 지난 10주간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시즌 내내 숙련된 기술을 선보였다고 평했고 오노의 춤 선생 역할을 한 존 스채퍼 코치 역시 "오노의 실력은 거의 경지에 이른 수준"이라며 그의 경쟁력을 높이 평했다.

    안톤 오노

     

    여성 시청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던 오노는 함께 출연한 파트너와 염문설에 휩싸이는 등 유명세를 떨쳤다.

    한편, 이번 시즌의 확실한 우승후보였던 패튼은 1위를 차지한 오노에게 "축하한다. 충분히 1위를 할 자격이 있다. 나도 우승자가 된 기분"이라며 석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오노, 패톤과 함께 우승자를 가리는 최종 4개 팀에 선발된 여성복서 라일라 알리(30)와 파트너 맥심 치머코프스키 팀은 심판관들로부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3위에 그쳤다.

    전 미들급 여자복싱챔피언이자 무하마드 알리의 딸로 유명세를 탄 알리는 이번 무대가 자신의 다른 면을 보여준 의미 깊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부터 미국 ABC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얼리티 쇼 ''스타와 함께 춤을''은 춤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각계각층의 스타들과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춤을 배우고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

    3명의 심사위원이 매긴 기술 점수와 전화, 인터넷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의 점수를 합산해 매주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팀을 탈락시키는 일종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영국 BBC에서 방영한 ''Strictly Come Dancing''을 미국식으로 변형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4번째 시즌을 시작하며 10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06년 11월에 종영된 시즌 3의 우승 트로피는 미국 프로풋볼(NFL)의 슈퍼스타 에밋 스미스에게 돌아갔으며 미국의 텔레비전 스타 켈리 모나코와 남성밴드 98디그리스의 멤버인 드류 라세이가 이전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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