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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육군 전차, 화생방전 ''무용지물''…양압장치 전차 1%

육군 전차, 화생방전 ''무용지물''…양압장치 전차 1%

육군이 보유한 전차 대부분이 화생방전 때 운용이 힘든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군본부가 국회 국방위 공성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육군이 보유중인 7종의 전차 2천 2백여대 가운데 양압장치가 설치된 전차는 전체 1% 수준인 30여대 불과했다.

양압장치는 화생방전 때 오염된 공기를 차단해 전차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이다.

육군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50-60년대에 도입된 구형전차뿐만 아니라 최초의 국산전차인 K-1 980여대, 2001년부터 납품되고 있는 K1A1 180여대에도 양압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육군이 보유한 전차 가운데 T-80U 30여대만이 화생방전에 가능한 양압장치가 설치돼 있다.

육군은 현재 개발중인 차기전차 ''흑표''(680여대 양산 예정)에는 양압장치를 장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성진 의원은 "화생방 오염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신형전차와 자주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상군 핵전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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