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서울시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장관이 출마해도 가상 대결 결과 한나라당 후보에게 지는 걸로 나와 주목된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 프로그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한나라당 맹형규, 홍준표, 정몽준 후보 대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장관의 가상대결을 펼친 결과 각각 44.5% 대 31.6%, 44% 대 36.2%, 52.4% 대 31.8%를 기록했다. 세 후보와의 가상대결 모두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패한다는 결과이다.
리얼미터 이택수 연구원은 ''''1월초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한나라당 맹형규 전 의원을 42.5% 대 35.2%로 7.3%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완전히 역전된 결과''''라고 지적한 뒤 ''''3,40대 와 남성 응답자들이 지지를 바꾼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는 3월 10일 522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차범위는 ± 4.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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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이택수 연구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 한 주간의 정가 움직임과 그에 따른 민심의 흐름을 여론조사 데이터로 분석해보는 <주간 여론="" 동향="">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에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의 이택수 연구원을 모시고 말씀을 나눠보겠습니다.
금주의 이슈조사 테마 먼저 소개해 주시죠. 이번 주는 이미 수요일에 이해찬 총리와 최연희 의원의 거취와 관련한 조사를 했었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슈조사는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오래간만에 서울시장 여야 가상대결을 해보았습니다.
- 조사규모와 오차범위는 어떻게 되나요?금주의 조사는 전국 20세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해서 전화조사 했고요. 조사규모는 ① 정당지지도 조사가 2,474명(3/6~3/10), ②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조사가 1,295명(3/7~3/9), ③ 서울 시장 가상대결 조사가 522명(3/10), ④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3/6)가 614명이었습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① 정당지지도 조사가 ± 1.97%, ②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 조사가 ± 2.72%, ③ 서울 시장 가상대결 조사가 ± 4.29%, ④ 국회의원 선호도 조사가 ± 3.96%였습니다.
- 그럼 먼저 서울시장 여야 가상대결 알아보죠. 먼저 가상대결 구도는 각 당의 후보로 각각 누가 선정됐나요? 지난 1월 가상대결 조사를 한 이후에, 2개월만에 서울시장 가상대결 조사를 해봤는데요. 우선 가상대결 구도는 열린우리당에서는 강금실 전 장관이 후보로 나서는 것으로 가정을 했고, 한나라당에서는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 그리고 최근 박계동 의원에 의해서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영입 가능성이 알려진 정몽준 의원을 한나라당 후보로 각각 가정하고 가상대결을 해보았습니다.
- 그럼 먼저 강금실 전 장관과 맹형규 전 의원 결과 소개해 주시죠. 맹형규 전 의원이 44.5%, 강금실 전 장관이 31.6%를 기록, 맹형규 전 의원이 13%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희의 1개월 전 조사는 물론 최근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는데요. 1월초 저희 조사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42.5% 대 35.2%로 7.3%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완전히 역전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를 제외하고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맹 전 의원이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1월과 비교해보면 3-40대의 응답자들이 강 전 장관에게서 맹 전의원으로 지지입장을 많이 바꾼 것으로 나타났구요.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들이 강 전장관에게서 맹 전의원으로 지지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럼 홍준표 의원과의 가상대결 결과는 어떤가요?홍준표 의원 역시 강금실 장관을 다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44%대 36.2%로 홍준표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맹형규 전의원의 경우 13%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홍의원은 그보다 작은 8%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으로 인한 거취 문제가 유임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역풍을 맞는 거라고 봐야 할까요? 여하튼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레이스가 한치 앞을 내다 보기 어렵게 된 것 같군요. 그럼 이번엔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경우, 가상대결 결과 소개해주시죠.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 영입이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는데, 외부영입 1순위 후보가 실상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박진 의원과 특히 의원직까지 사퇴한 맹형규 전 의원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만일 박계동 의원의 기자회견대로 만일 한나라당 후보로 정몽준 후보가 영입이 된다면 어떻게 될지 가상대결을 해봤는데요.
조사 결과, 서울시장 후보로 한나라당에서 정몽준 의원이 나설 경우 52.4%의 지지를 얻어 31.8%의 지지를 얻은 강 전장관을 가장 큰 폭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20% 가까운 격차인데요. 특히 강 전 장관의 주요 지지층인 20대에서조차 정몽준 의원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대표팀의 인기와 함께 젊은 층의 지지를 다시 회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정몽준 의원 본인의 지자체 선거 출마의사는 아직 소개된 바 없으나, 이러한 여론추이가 지속될 경우, 향후 지자체 정국에서 정몽준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영입 시도는 계속 타진될 수 있고, 만일 그렇게 될 경우, 당내 후보들의 반발 또한 거세질 수 밖에 없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현재 후보군으로 치러질지, 아니면 전략공천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이번주 이슈조사는 이정도로 하구요. 주요 지지율 소개해주시죠. 먼저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소개해 주시죠.이번주 역시 이명박 시장이 26.1%의 지지율로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 이시장은 지난주 최연희 의원 사태 등과 관련 ''''한나라당이 긴장이 풀려 있다. 해변가에 놀러온 사람들 같다"고 비판했었는데, 이 시장의 발언에 박근혜 대표가 "개인 플레이만 한다"고 비난했고, 친형인 이상득 의원도 "잘못된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지지도가 소폭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대비 3.8% 하락했구요.
2위는 일본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주대비 4.2% 상승하면서 24.7%를 기록, 2위로 오래간만에 올라섰습니다. 박대표는 일본에서 고이즈미 총리에게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정치 지도자는 언행이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시장의 ''''해변''''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는데, 그러한 영향때문인지 소폭 상승하면서 순위도 한계단 상승한 것으로 보이구요. 반면 고건 전 총리는 지난주와 같은 20.9%를 기록했습니다만, 한계단 내려앉았습니다.
4위는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9.1%로 지난주대비 1.6% 하락하면서 다시 1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5위는 5.1%를 기록한 김근태 의원으로 지난주보다 1.9% 상승하면서 5위를 지켰고, 6위는 손학규 경기도 지사로 2%를 기록, 순위와 지지율 모두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7위는 권영길 의원이 1.5%, 8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1%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정당별 대선후보 선호도를 보면 열린우리당 지지자들로부터는 고건 전총리가 32.3%로 다시 정동영 의장을 앞섰구요. 정의장은 23%를 기록, 지난주와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에도 박근혜 대표가 42.5%를 기록, 당내지지 1위로 다시 올라섰고, 이명박 시장이 38.6%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이번엔 정당지지도 알려주십시오.1위는 계속 한나라당으로 42.6%를 기록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연희 의원 거취 문제보다는 이해찬 총리 유임 가능성에 대해 언론의 보도가 집중되면서 한나라당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구요. 2위는 열린우리당으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25.9%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민노당이 7.3%로 지난주와 같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한주만에 다시 3위로 올라섰구요. 4위는 민주당으로 7.1%를 기록 소폭하락하면서 한계단 다시 내려갔습니다. 5위는 국민중심당으로 2.1%를 기록했습니다.
- 이번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소개해 주시죠.
총리 거취 문제로 시끄러운 정국에서 벗어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는 0.9% 상승하면서 36.2%를 기록했습니다. 해외순방중이 아니었다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발표했을 테고, 그에 따라 지지율 변동이 있었겠지만, 해외순방을 하면서 지지율은 0.9% 정도 상승,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56.5%로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엔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호도 함께 알아보죠. 이번주 국회의원 선호도 1위는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30.3%를 기록 지난주대비 8.2% 상승하면서 3주연속 1위를 기록 했구요. 2위는 김한길 원내 대표로 지난주보다 3.4% 상승한 24.5%를 기록 역시 3주 연속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유시민 장관으로 12.5%를 기록 1.5% 상승하면서 한계단 올라섰구요. 4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11.6%를 3.2% 하락하면서 한계단 내려앉았습니다. 5위는 홍준표 의원으로 7.5%를 기록, 1.8% 하락했으나 순위변동 없었구요. 6위는 전여옥 의원으로 5.7%를 기록 1.6% 하락했으나 한계단 올라섰습니다. 7위는 박진의원으로 3.8%를 기록했고, 8위는 한광원 의원으로 2.6%를 기록했습니다. 9위는 정청래 의원으로 1.4%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월~토 오후 7시~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