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의 한 법원에서 22일 피고만 약 1천200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판이 시작됐다.
피고는 대부분 이집트 과도정부가 불법 테러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 회원들로 무함마드 바디에 의장도 포함됐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카이로에서 군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시위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다.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미니야 형사 법원에서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시작한 이날 공판에 전체 피고 가운데 몇 명이 참석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