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자행된 살인행위의 공범으로 지목된 12명을 기소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고 제2차 대전 전쟁범죄 특별검사장 쿠르트 슈림이 27일 확인했다.
이는 검찰이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했던 30명을 대상으로 법적 조사를 실시해 이중 12명에 대해 기소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낸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독일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경비원으로 일한 사람 49명을 추적했다. 이 중 9명은 사망했고 7명은 이미 외국으로 떠났으며 1명은 이미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나머지 30명에 대해 정부 측 자료와 대조하며 당시의 소재 등을 조사했다.
독일 당국은 지난주 기소에 필요한 증거를 찾고자 바덴-붸르템베르크, 바이에른, 북라인 베스트팔리아 등지의 주택 14곳을 급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