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대만총통(53)이 대만 남부 타이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피격을 당해 복부에 부상을 당했다.
19일 대만총통관저는 "천총통과 리슈렌 부총통이 총상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천총통의 소속정당인 급진 민진당 소속 의원인 왕 싱난은 대만 TVBS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천총통이 응급치료를 받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천총통은 복부에 깊이 3㎝정도로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방송 TVBS와의 인터뷰에서 왕 싱난은 "천총통의 차 바로 뒤에서 나도 차를 타고 따라가고 있었다"며 "갑자기 차가 속도를 내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또 "대만 부총통 리슈렌도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리슈렌의 무릎에 실탄이 박혔고 천총통 역시 복부에 총상을 입어 출혈이 심하다"고 보도했다.
총통관저는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번 피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해 "대만 사회가 너무나 분열이 심한 상태여서 배후를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대만을 본토에서 영구히 분리시키려는 천총통의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소행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