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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즌을 맞아 부산지역 유통가에 아웃도어와 스포츠 매장이 치열한 매출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의류·신발) 매출은 각각 400억 원 수준으로 거의 비슷했다.
올해도 봄을 맞아 아웃도어와 스포츠 매장은 서로의 영역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스포츠 매장의 경우 런닝화 대신 등산용 트레킹화를 매장 앞자리에 내세웠다.
데쌍트 매장은 올해 처음으로 8가지 디자인을 출시했고 휠라 매장에서도 지난해 1~2가지에서 6가지로 늘리는 등 등산화 상품을 대폭 확대했다.
스포츠 의류도 기본적인 쿨맥스 소재를 비롯해 아웃도어 못지않은 기능성 제품의 재킷과 점퍼를 내놓았다.
카파 매장에서는 생활방수는 물론 완전방수 점퍼를, 휠라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재킷을 선보였다.
데쌍트 매장에서는 점퍼와 재킷은 방수, 방풍을 비롯해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을 갖춘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맞서 아웃도어는 스포츠 스타일의 상품들을 늘리고 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등은 경량 런닝화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등산화를 출시해 산행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운동화처럼 신을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의류도 스포츠 바람막이 같은 재킷, 라운드형 티셔츠, 트레이닝복 느낌의 등산바지 등 기존의 아웃도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이 좋아하는 디자인 상품을 출시했다.
스포츠 매장은 기능성을 추가하면서 아웃도어보다 20~50%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고 아웃도어 매장은 40~50대에다 젊은 고객층까지 흡수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