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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장 딸의 특권?"…교장 딸 3명 정교사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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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 교장 딸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죄"

     

    학교법인 광주유은학원이 국어 교사뿐만 아니라 산하 3개 중고등학교 교장 딸 3명을 모두 정교사로 채용해 "교장 딸로 태어난 특권"치고는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은학원은 이번 3월 1일자 정규직 교사 5명을 임용하는 과정에서 국어교사가 재단 산하 모 중학교 교장 딸로 밝혀지면서 전형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보다 앞서 같은 재단 여중학교 정모 교장의 딸과 최근 2월말 퇴임한 여상고 최 모교장의 딸도 지난 2008년 3월과 2009년 3월 같은 재단 학교에 정교사로 채용되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재단 산하 광주 동성중, 고와 여중, 여상고 교장 4명 가운데 3명이 모두 자기 딸을 정교사로 채용해 근무시키면서 족벌체제를 넘어 교사 대물림을 하고 있다.

    전형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떳떳하다고 할지라도 같은 학교법인에 자기 딸을 정교사로 채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특히 이들 교장은 정교사 전형 심사와 면접을 보거나 채용과정에서 서로 돌아가며 상대 교장 딸을 밀어주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그러나 사립학교의 경우 신규교사 임용 제청권이 학교법인에 있기 때문에 광주시교육청의 지도 감독에 한계가 있는 등 사실상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BestNocut_R]

    한편 교장 딸 정교사 채용 1보가 나가면서 일부 포털에는 "정교사 임용시험을 합격하기 위해서는 재수 삼수가 아니라 5수까지 마다하지 않고, 소요경비만도 1년에 3천만 원씩 1억 5천여만원까지 드는 현실에서 이 땅에 교장 딸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죄"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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