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47)의 첫 성인 소설 ''캐주얼 베이컨시''(The Casual Vacancy)가 27일(현지시간) 발매될 예정이어서 그녀의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새 소설은 영국 전원마을의 가난과 정치에 관한 얘기를 다룬 블랙 코디미로, 사전 주문판매가 100만부가 넘는 등 이미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서점가는 ''캐주얼 베이컨시''가 올해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 출판계 잡지 ''더 북셀러''의 편집인 필립 스톤은 "출판업계에서는 롤링의 새 소설이 단숨에 판매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99.9%가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출판사인 ''리틀 브라운''과 일부 기자들에 의해 줄거리 일부가 소개된 ''캐주얼 베이컨시''는 영국 남서부의 패그포드라는 가상 마을을 배경으로 교구회 회원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롤링은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 "판타지에서는 다룰 수 없는 성인에 관한 얘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 새 소설은 헤로인 중독, 매춘, 편부모, 섹스 등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가 펴내는 ''부자 명단''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4억5천만부 이상이 팔린 ''해리포터''의 작가 롤링의 재산은 5억600만파운드(약 1조1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0년대초 영국 에든버러의 카페를 전전하며 해리포터를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그녀는 우울증에 시달렸고 정부 지원금을 받아 혼자 딸을 키우며 힘겨운 생활을 보냈다.
이때 경험한 가난과 이혼의 쓰라림이 새 소설의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