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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고,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음에 따라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자동차의 성능 보다는 연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요즘 현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저마다 좋은 연비의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적인 차량 개발은 물론이고 기존 제품의 경우, 연비를 좋게 하는 다양한 장치를 채택하는 등 자동차 업체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차 업체들의 이런 연비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가 실제 주행 연비와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한다.
최근 자동차 동호회를 주축으로 해서 인터넷 상에 공인 연비 대비 실제 연비가 지나치게 적게 나오는 등 이른바 ''뻥(?) 연비''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모두 공인 연비와 실 연비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비롯된 것.
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공인 연비는 실제 도로를 주행해서 측정한 것이 아니라 모의 주행을 통해 연비를 얻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도로 여건 등 실제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습관과 운전 방법, 기후 및 온도 등 기상 여건, 차량 탑재 정도 등을 적용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렇듯 연비 거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차량과 쌍용자동차의 실제 체감 연비 효율이 공인 연비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대부분의 제품에서 체감 연비가 공인 연비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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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 인사이트 (www.mktinsight.co.kr)''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새 차 구매고객 14,433명에게 시내 주행 시의 연비와 경제적으로 주행했을 때의 연비를 물어 각 모델의 평균을 공인 연비로 나눈 후 100을 곱해 공인 연비 대비 시내 주행 연비(%), 즉, 경제 주행 연비(%)를 구했다.
한국지엠의 준대형 승용차 알페온은 공인 연비 대비 시내 주행 시 연비 비율은 83%, 경제적으로 주행했을 시 연비 비율은119%, 중형 승용차 토스카는 시내 연비 85%, 경제 연비 116%, 준중형 크루즈는 시내 연비 70%, 경제 연비 98%, ALV(Active Life Vehicle) 올란도는 시내 연비 72%, 경제 연비 95%, 스파크는 시내 연비 77%, 경제 연비 91%로, 차급별 비교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인 연비와 체감 연비의 근접성 면에서 ''''시내 주행 연비(%)''''와 ''''경제 주행 연비(%)'''' 구분 없이 한국지엠의 성적이 단연 돋보인 것이다.
[BestNocut_R]공인 연비 대비 시내 주행 연비(%)는 10개 차급 중 4개(준대형 알페온, 중형 토스카, 경차 스파크, ALV 올란도), 공인 연비 대비 경제 주행 연비(%)는 10개 차급 중 5개(준대형 알페온, 중형 토스카, 준중형 크루즈, 경차 스파크, ALV 올란도)에서 경쟁업체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차급을 망라한 전 모델중 쌍용차 체어맨H가 시내연비(91%)와 경제연비(120%)에서 가장 탁월한 성적을 보였다.
쉐보레 및 쌍용차의 이번 결과치는 소비자들이 공인 연비와 체감 연비가 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와관련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공인 연비와 실제 주행 연비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은 소비자와의 신뢰와 제품 품질과 직결된다"며 "한국지엠은 연비 향상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에 따른 경제성과 소비자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고 한국지엠은 실 연비를 높이는 노력 뿐만 아니라 친환경 그린 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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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한국지엠의 노력이 담겨 있는 차가 국내시장 준대형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인 알페온 이어시스트(eAssist).
기존 알페온에 탑재된 2.4리터 SIDI(Spark Ignition Direct Injection) 가솔린 엔진과 17.6kW의 전기 모터와 고성능 리튬-이온(Lithium-ion) 배터리를 함께 장착했다.
동시에 알페온 이어시스트는 기존 알페온 2.4리터 모델 대비 25%의 향상된 연비(14.1km/l)를 실현해 국내 준대형차중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 줄인 경제성을 향상한 친환경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