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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월가 점령'' 시위, 미국판 촛불집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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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조합 가세...대규모 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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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99%입니다"

    부유층 1%의 탐욕으로 나머지 국민 99%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달 시작된 미국 뉴욕 월가 점령시위가 6일(한국시각)에도 대규모로 이어졌다.

    그동안 개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집회와는 달리 이날은 노동조합이 가세하면서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전국운수노조와 병원노조, 간호사노조, 교사노조연맹 등이 참가한 이날 집회는 오후 3시(현지시각) 주코티 공원의 리버티 광장에서 출발해 폴리 광장과 뉴욕 시청을 거쳐 다시 주코티 공원으로 돌아오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집회규모는 5천명에서 1만 3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월스트리트에 세금을 부과하라" "99%에게 구제금융을" 등의 내용이 적힌 종이를 든 채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인도를 통해 질서정연하게 이동해 경찰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BestNocut_R]

    일부 참가자들과 시민기자들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을 통해 집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시위에 노동조합등이 참가함에 따라 이들 집회가 정치세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월가 집회를 계기로 보수적 풀뿌리조직인 ''티파티''와 같은 진보적 풀뿌리 조직이 태동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공동의 불만을 토대로 시작된 집회지만 지향점과 해결방법은 제각각''인만큼 정치세력화 전망은 성급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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