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IT/과학

    아이폰5 살까? LTE폰 살까?… ''고민되네''

    • 0
    • 폰트사이즈

    애플 10월 발표 신형 아이폰 4s 가능성 커… LTE 전국망 2013년 초쯤 완비

    아이폰5(혹은 4s) 출시가 임박했다. 10월 초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전세계에 공개한다. 아이폰3Gs 사용자들은 12월부터 약정기간이 끝나 신형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고민에 빠진 사용자들도 있다. 신형 아이폰이 차세대 통신망인 4G LTE(롱텀에볼루션)를 적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10월부터 국내 출시될 4G LTE폰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과도기폰''이 될 것이란 우려때문이다.

    ff

     

    ◇ ''애플빠'' 아이폰, 안드로이드 LTE폰으로 갈아탈까?

    스마트폰의 양대 산맥은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약정 종료가 임박한 3Gs 사용자는 약 90만 명으로 2012년 신형 스마트폰의 향배를 가를 중심축이다.

    이미 삼성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올해 상반기부터 고급 하드웨어 스펙의 안드로이드(진저브레드 2.3)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아이폰 진영을 따돌리기 위해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아이폰 신형이 출시되는 10월 본격적인 4세대 LTE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이슈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일반 피처폰이나 아이폰3Gs 사용자들은 고민이 크다. 아이폰이 LTE를 지원하지 않으면 2년 이상 뒤쳐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때문이다. 특히 해외 통신매체들이 속속 아이폰의 차기버전이 기존 3세대 버전으로 아이폰4s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어 선택의 폭을 좁혀놓고 있는데다 통신사인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가 4세대 LTE 서비스가 이미 시작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고, 삼성과 LG 등 단말기 제조사들도 속속 신제품 소식을 내놓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4세대 LTE가 시작되는 올 하반기는 서울 등 일부 대도시권에서만 지원될 뿐, 지방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국망 확충은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쯤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통신업계는 보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출시될 LTE폰은 데이터통신만 4세대인 싱글칩 탑재 스펙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화통신은 3G망을 이용하고, 데이터만 4G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것도 당분간 서울 등 일부 대도시에서만 가능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LTE폰을 가지고 있더라도 3G망을 사용하는 무늬만 LTE폰이다. 음성통화망과 데이터통신망이 모두 4G인 단말기는 내년 이후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아직 4G에 대한 이슈가 한국만큼 크지 않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와 같은 조바심이나 아이폰 등에 대한 방어기제가 작용한 탓이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LTE폰 가격과 앱스토어 활용이 단말기 선택의 기준

    LTE폰이 음성통화망과 데이터통신망을 4G로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칩 적용 단말기는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최근 업계가 전망한 듀얼칩 적용 단말기는 최대 150만원 대까지 상승해 가격에서 싱글칩 모델의 두배까지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 두께도 더 두꺼워질 수 밖에 없다. 요금도 이용자에게는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아이폰이 스펙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기존 3G망을 사용하는 ''과도기폰''이라면 새로이 출시될 국내 LTE폰 대부분은 ''반쪽 LTE폰'' 혹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부담폰''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BestNocut_R]10월 출시될 차기 아이폰은 듀얼코어 A5칩을 적용해 기존 아이폰4보다 처리속도나 디스플레이 적용이 상당히 진일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 LG 등 국내업체들은 휴대폰 강기업 답게 하드웨어 스펙에서만큼은 아이폰을 앞서고 있다. 이 또한 구매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다만, 아이폰 3Gs 사용자들이 이미 애플 iOS와 앱스토어에 상당한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LTE 듀얼칩 적용 단말기의 가격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앱이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 수준에 못미치고, 대부분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앱 활용도보다는 DMB와 영상서비스, 카메라, 웹검색 등 디스플레이 기능에 치중되어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이미 투자한 앱스토어 구매 앱을 새 아이폰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단순 사용자들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스펙 사양이 높을수록 구매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도 있다.

    ◇ LTE지원 아이폰 내년초 출시설… 아직 전세계는 3G가 대세

    ㄴㄴ

     

    애플이 LTE 지원 모델을 언제 내놓느냐에 따라 차세대 스마트폰 경쟁에 변곡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LTE 망 구축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과 한국이나 미국, 유럽 등의 일부 IT 선진국가에서만 4세대망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애플이 가격부담을 떠않고 삼성과 LG 등이 펼치고 있는 LTE 선점 마케팅에 뛰어들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는 않다.

    해외 매체들은 아이폰의 LTE 적용을 낮게 보고 있는가운데 내년초 새로운 LTE 적용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 대세인 3G망 사용자용과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4G 서비스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LTE 버전을 별도로 내놓을 가능성이 그것이다. 문제는 2012년말에서 2013년 초에 국내 LTE 망이 완비되는 시점과 차기 아이폰이 출시되는 시점이 맞물린다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10월 출시될 애플의 신형 아이폰이나 국내 제조사들의 LTE폰 모두 4G LTE 기준에서 봤을때 ''반쪽 폰''이라는 것. 하지만 국내와 전세계는 아직 3G가 대세다. 이제 선택은 소비자에게 달려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