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지대에서 밀수를 하다 적발된 뒤 북한으로 달아났던 중국인이 10년만에 검거돼 중국으로 넘겨졌다.
중국 법제일보(法制日報) 인터넷판은 15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변경부대가 지난 11일 중국당국에 의해 지명 수배돼온 중국인 류(劉. 53)모 씨를 북한으로부터 인계받았다고 보도했다.
류씨는 2000년 8월 담배 밀수 혐의로 단둥 해관(세관)에 체포돼 보석으로 풀려나 조사를 받던 중 잠적했었으며 이후 공안당국에 의해 지명 수배를 받아왔다.
중국의 변경부대는 류씨가 10년 전 북한으로 잠입했다는 첩보를 이달 초 입수한 뒤 북한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북한 당국은 최근 류씨를 체포해 중국에 인도했다.
신문은 랴오닝 공안당국이 북중 공안기관 공조를 통해 중국인 범죄 용의자를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