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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간호사 "섹스 없었고, 금시계 선물받아"

  • 2011-04-05 19:30
금발의 관능적인 우크라이나인 여간호사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애첩이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그녀의 동료 간호사가 주장했다.

오크사나 발린스카야 간호사는 5일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금발의 미녀''로 알려진 동료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가 아랍어를 구사하고 카다피를 위해 8년간 일했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기는 하지만, 다른 간호사와 똑같은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꾸며낸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카다피는 `관능적인 금발'' 간호사 콜로트니츠카 없이는 여행도 다닐 수 없을 만큼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내용의 미국 외교전문을 공개하면서, 그녀를 포함한 카다피 전담 간호사 팀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발린스카야는 리비아에서 간호사로 처음 일하게 됐을 때 카다피가 직접 새로운 간호사들을 맞이하려고 나올 때까지도 그를 위해 일하게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카다피 관저에 있는 병원에서 콜로트니츠카를 포함, 5명으로 구성된 간호사 팀은 카다피와 그의 가족을 위해서만 일을 했다고 발린스카야는 덧붙였다.

발린스카야는 카다피의 초상이 장식된 시계를 내보이면서 카다피는 매년 리비아혁명기념일에 직원들에게 이탈리아제 금시계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카다피를 `아버지''라고 지칭하며, 카다피가 관대한 `보스''였다고 평가했다. 카다피는 간호사들이 미국 뉴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아줘서 그곳의 옷가게도 갈 수 있었다고 발린스카야는 일화를 소개했다.

발린스카야는 카다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라면서 "카다피는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매년 검진을 받으며, 혈압도 정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발의 미녀 간호사 콜로트니츠카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거절했으며, 지난 2월 리비아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온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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