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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디시인사이드''가 공격받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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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매우 이례적…북한 소행 단정하긴 힘들어"

     

    4일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을 받은 사이트 가운데 민간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도 포함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이 지난 2009년 ''7.7 디도스 대란''과 여러 면에서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디시인사이드''는 당시 피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었기 때문.

    경찰청 관계자조차 "디시인사이드가 포함된 건 이례적"이라고 말할 정도다.

    디시인사이드는 지난 1월 6일에도 디도스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 커뮤니티 내부에 개설된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이하 연북갤)가 40여분간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

    이에 ''연북갤'' 이용자들은 북한이 디도스 공격을 한 것으로 보고, 보복 차원에서 중국 선양에서 운영중인 북한의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다.[BestNocut_R]

    당시 네티즌들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를 김정일 부자 비방 문구와 그림으로 가득 채우는 등 ''사이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나중에 ''연북갤''을 공격한 범인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10대 문모(19)군으로 밝혀지면서, 북한을 지목했던 네티즌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기도 했다.

    문군은 당시 자택에서 한 고교생의 ID를 도용, ''연예인 바로가기.exe''라는 제목의 악성코드를 퍼뜨려 255대의 좀비PC를 ''연북갤 공격''에 동원했다.

    하지만 ''누명''에서 벗어났음에도 남측 네티즌들의 보복 해킹을 당한 ''우리민족끼리'' 운영 실무자들은 본국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디시인사이드''가 공격을 당했다는 것만으로는 북한 소행이라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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