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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시장, ''''청계천에서 세계로''''

  • 2004-02-08 17:58

이번 한주만 20여명의 외교사절 면담 예정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번 한 주동안에만 무려 20여명이 넘는 주한 외국대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외국 인맥 쌓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명박 시장은 공석에서든 사석에서든 차기 대권주자로 불리지 않도록 측근들에게 말조심을 신신당부하곤 했는데 이번 한주동안 외국 사절들과 공개적인 만남을 계획하고 있어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시장의 두드러진 "외교 행보"

이명박 시장은 9일 오전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는 터키 총리를 자신의 접견실에서 독대한다.

이어서 곧바로 주한 일본 대사와 주한 중국 대사등 18명의 주한 외국대사들을 서울시청 본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서울 시정 설명회''를 주최한다.

또 9일 오후에는 주한 코트디브와르 대사를 접견하는 데 이어 11일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13일에는 자카르타 의회 대표단을 만나는등 이번 한주는 이틀에 한번 꼴로 외국 사절들과의 만남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서 외국 사절들에게 우리나라와 서울시의 발전상을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 시장 개인적으로는 이같은 기회를 통해 외국 사절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이 두터워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선거법 무죄 판결이후 활동 반경 넓혀"

최근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이명박 시장, 선거법 위반혐의에 대한 1심과 항소심 무죄 판결이후 날개를 단 이명박 시장.

내부적으로는 청계천 복원공사에 이은 용산기지 국립공원화,그리고 대중교통체계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고 외부적으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민선 시장으로서 또 차기 대권주자의 한사람으로 거론되면서 외국사절과의 잇따른 만남이 예정된 이번 한주는 적어도 이명박 시장에게 서울시장 이상의 면모를 과시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CBS전국부 박종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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