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합뉴스김혜성(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좌익수 수비를 소화하며 안타까지 신고했다.
김혜성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가 됐다.
이날 김혜성은 3회초 수비부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좌익수로 투입됐다. 에르난데스가 2회말 공격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된 데 따른 조치였다. 내·외야를 오가는 유틸리티 능력을 갖춘 김혜성이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좌익수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석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콜로라도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의 148.9㎞ 싱커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후 윌 스미스의 2루타로 3루에 도달한 김혜성은 알렉스 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7회초 윌리 카스트로의 타구를 끝까지 쫓아 관중석 펜스 위로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다저스는 8회말 터진 앤디 파헤스의 솔로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투타 겸업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9호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에서 나온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마운드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최고 160㎞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노히트 행진을 펼쳤으나, 사사구 5개를 내주며 제구 난조로 1실점 했다.
시즌 5승(2패)째를 거둔 오타니의 평균자책점은 0.82가 됐다. 콜로라도는 8회 2사 후 타일러 프리먼의 안타로 노히트 수모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