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발표된 지누션의 정규 3집 '더 레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오늘(20일) YG엔터테인먼트의 30주년을 맞아, CBS노컷뉴스는 음악·문화평론가 10인에게 대중적 인지도나 인기, 수치와 무관하게 한 사람이라도 더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노래나 앨범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30주년을 돌아보는 기획인 만큼, 개별 곡보다는 앨범 단위의 추천이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앨범 중에서는 지누션의 정규 3집 '더 레진'(The Reign), 휘성의 정규 2집 '잇츠 리얼'(It's Real), 에픽하이의 정규 8집 '신발장'이 각 3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답변은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강일권곡투애니원 '인 더 클럽'(In The Club·2009) : 가장 과소평가된 YG 음악이자 한국 알앤비(R&B) 음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윤하앨범지누션 정규 3집 '더 레진'(2001) : 커리어 가운데 힙합 정체성이 가장 뚜렷한 앨범으로 장르 음악으로서의 완성도와 화려한 참여진까지 '국힙' 역사를 이야기하며 한 번쯤은 언급해야 할 작품.
2NE1 정규 1집 '투 애니원'(To Anyone·2010) : 앨범을 재생하자마자 'Can't Nobody', 'Go Away', '박수쳐' 쓰리 펀치가 양쪽 귀에서 폭발한다. 이 파워를 이길 만한 K팝 정규 앨범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태양 정규 1집 '솔라'(Solar·2010), GD&TOP '지디앤탑'(GD&TOP·2010) : 새삼스럽지만 빅뱅은 모이면 메가 히트곡을, 흩어지면 음악적 매력을 쏟아내던 K팝 사상 무척 드문 커리어를 그린 그룹이었다.
블랙핑크 정규 2집 '디 앨범'(THE ALBUM·2020) : 레이블이 쌓아온 노하우와 무르익은 멤버들의 잠재력이 유례없는 시너지를 발휘한 앨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의 카리스마와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의 YG식 청춘력이 압도적이었다.
2003년 발매된 휘성 정규 2집 '잇츠 리얼'. YG엔터테인먼트 제공랜디 서곡지누션 '왓 유 워너 두'(What U Wanna Do·1998)
지누션 '라이크 디스 라이크 댓'(Like This Like That·1998)
지누션 '태권V'(1999)
지누션 '힙합 서울-자'(Hip-Hop Seoul-者·2001)
지누션 '팔로우 미'(Follow Me·2001)
원타임 '원타임'(1TYM·1998)
원타임 '너와 나 우리 영원히 또 하나!'(2000)
원타임 '원 러브'(One Love·2000)
페리 '바운스'(Bounce·2001)
빅마마 '거부'(2003)
빅마마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2003)
세븐 '한번 단 한번'(2003)
마스타우 '문제아'(2003)
마스타우 '미스 효리'(2007)
거미 '기억상실'(2004)
거미 '어른아이'(2005)
거미 '아임 고나 미스 유'(I'm Gonna Miss U·2008)
45RPM '리기동'(ft. Red-roc, Sugar flow·2005)
45RPM '즐거운 생활'(2005)
소울스타 '온리 원 포 미'(Only One For Me·2005)
스토니 스컹크 '레게 머핀'(Ragga Muffin·2005)
스토니 스컹크 '버팔로 2006'(Buffalo 2006·2006)
무가당 '노세 놀아보세'(2006)
빅뱅 '라라라'(La La La·2006)
빅뱅 '굿바이 베이비'(Good bye Baby·2006)
빅뱅 & 2NE1 '롤리팝'(Lollipop·2009)
빅뱅 '투나잇'(TONIGHT·2011)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2012)
빅뱅 '블루'(BLUE·2012)
빅뱅 '몬스터'(MONSTER·2012)
빅뱅 '뱅뱅뱅'(BANG BANG BANG·2015)
태양 '저스트 어 필링'(Just a Feeling·2010)
지드래곤 '소년이여'(2009)
지드래곤 '쉬즈 곤'(She's Gone·2009)
지드래곤 '니가 뭔데?'(2013)
지드래곤 '그XX'(2012)
지디&태양 '굿 보이'(GOOD BOY·2014)
YMGA '텔 잇 투 마이 하트'(Tell It To My Heart·2008)
2NE1 '파이어'(FIRE·2009)
2NE1 '박수쳐'(2010)
2NE1 '론리'(Lonely·2011)
2NE1 '어글리'(Ugly·2011)
2NE1 '헤이트 유'(Hate You·2011)
2NE1 '두 유 러브 미'(DO YOU LOVE ME·2013)
이하이 '로즈'(Rose·2013)
이하이 '드림'(Dream·2013)
이하이 '한숨'(2016)
악뮤 '작은별'(2014)
악뮤 '다이너소어'(Dinosaur·2017)
위너 '끼부리지마'(2014)
위너 '컬러링'(2014)
위너 '센치해'(2016)
위너 '릴리 릴리'(Really Really·2017)
위너 '쏘쏘'(SOSO·2019)
미노 '겁'(2015)
진우 '또또또'(2019)
아이콘 '사랑을 했다'(2018)
바비 '유어 소울 유어 바디'(Ur SOUL Ur BodY·2021)
블랙핑크 '휘파람'(2016)
블랙핑크 '불장난'(2016
블랙핑크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2020)
블랙핑크 '예예예'(Yeah Yeah Yeah·2022)
제니 '유 앤 미'(You & Me·2023)
로제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2021)
젝스키스 '세 단어'(2017)
트레저 '라스트 나잇'(LAST NIGHT·2024)
트레저 '오렌지'(2020)
베이비몬스터 '수파 두파 러브'(SUPA DUPA LUV·2025)
2014년 발매된 에픽하이 정규 8집 '신발장'. YG엔터테인먼트 제공앨범원타임 정규 3집 '써드 타임 포 요 마인드!!'(Third Time Fo Yo Mind·2011)
스위티 정규 1집 '스위티'(Swi.T·2022)
세븐 정규 2집 '머스트 리슨'(Must Listen·2004)
휘성 정규 2집 '잇츠 리얼'(2003)
렉시 정규 1집 '렉셔리'(LEXURY·2003)
태빈 정규 1집 '태빈 오브 원타임'(Taebin of 1TYM·2004)
태양 미니 1집 '핫'(Hot·2008)
태양 정규 2집 '라이즈'(RISE·2014)
이하이 미니 2집 '24℃'(2019)
악뮤 정규 3집 '항해'(2019)
이찬혁 정규 1집 '에러'(ERROR·2022)
에픽하이 정규 8집 '신발장'(2014)
에픽하이 정규 9집 '위브 돈 썸띵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2017)
아이콘 정규 1집 '웰컴 백'(Welcome Back·2015)
박희아곡빅뱅 '블루'(2012) : 빅뱅이 그려내는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가 스타일리쉬하게 담긴 트랙. 흔치 않은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앨범지누션 '더 레진'(2001) : YG엔터테인먼트에서 중요하게 내세웠던 '대중적인 힙합'이라는 키워드가 본격적으로 심어진 앨범. 당시 한국 뮤지션 앨범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해외 뮤지션들의 피처링도 인상적이었다.
2NE1 '세컨드 미니앨범'(2nd Mini Album·2011) : 앨범의 타이틀조차 없는 이 앨범은 2NE1이라는 팀이 미형의 외모를 중시하는 산업에서 다른 개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정서 면에서도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다르다는 점을 아주 잘 보여준다. 비록 제목은 없지만 음악들이 곧 2NE1의 이름이 된 앨범.
에픽하이 '신발장'(2014) : 에픽하이의 커리어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작품. 대중성과 예술성 모두 실현한 드문 힙합 앨범이다.
타블로 정규 1집 '열꽃, 파트 1'(2011) : 음악가가 자신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색하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언어로 완성해 낸 인상적인 작품. 이 작품을 통해 타블로가 젊은 음악가로서, 나아가 한 인간으로서 대중을 상대로 뱉어낸 말들은 그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냈다.
악뮤 정규 2집 '사춘기 하'(思春記 下·2017), 3집 '항해'(2019) : 음악가가 지닌 본연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했다는 점이 느껴지는 작품들. 악뮤의 존재는 YG엔터테인먼트가 다양성을 표방하는 레이블로 거듭나게 해 주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2NE1 정규 1집 '투 애니원', 태양 정규 1집 '솔라', 블랙핑크 정규 2집 '디 앨범', 타블로 정규 1집 '열꽃 파트 1' 앨범 표지. YG엔터테인먼트 제공성상민앨범45RPM 정규 1집 '올드 루키'(Old Rookie·2005) : 이미 여러 행사나 OST 작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45RPM을 YG에 영입하고 나서 나온 첫 정규 앨범. YG의 힙합 크루적인 면모나, 좀 더 깊게 힙합을 시도해 보려는 의사가 잘 반영된 시도라 생각합니다. 메인 타이틀 '리기동'은 지금도 가끔 들어요.
스토니 스컹크 정규 3집 '스컹크 리딤'(Skunk Riddim·2006) : 한국에서 힙합은 그래도 알려졌는데, 투투 '1과 1/2', 김건모 '핑계' 같이 정말 매우 살짝 알려진 레게를 본격적으로 시도한 스토니 스컹크를 YG가 영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전 인디 시절의 음악도 좋았지만, 녹음 환경이나 프로듀싱이 더 좋아지다 보니 정말 북미나 자메이카 등과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은 정통적이며 딥한 레게 앨범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던.
에픽하이 '신발장'(2014) : 언더그라운드에서 시작해 한동안은 '플라이'(Fly)나 '원'(ONE) 같이 매우 대중적인 노래를 시도하기도 하고, 그렇게 인지도를 얻은 것과 별개로 자신의 음악을 골몰하던 그룹이 위의 스토니 스컹크와 마찬가지로 YG에 영입된 이후 좀 더 자신의 음악 작업에 집중할 수 있으니 나온 상당히 중요한 결과물이라고 할까요. 쉽게 타협하지 않고, 자신들이 계속하고 싶었던 힙합의 색채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그리고 그러한 시도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에픽하이를 2000년대 후반에 이어 다시 주목받을 수 있게 한 중요한 앨범입니다. YG만이 할 수 있는 하나의 성과이기도 하고요.
악뮤 미니 2집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2021) : 악뮤가 이래저래 포크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힙합의 문법을 도입하는 시도를 꾸준히 보였었죠. 그런 점이 YG가 'K팝스타' 이후 영입하는 것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고, 이후 멤버들도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프로듀싱을 받으며 앨범 제목대로 다른 차원으로 더욱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시도가 아닌가 싶어요. 남매가 만드는 혼성 포크의 감성이 흑인 음악의 리드미컬과 만날 때 어떤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동시에 프로듀싱의 측면에서도 지금 언급한 여러 추천 앨범에서도 드러나는 YG 프로듀싱의 강점인 분명한 방향성을 지니면서도 본인들의 색채도 잘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매우 잘 보여주는 최근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악뮤가 왜 오디션으로 반짝하지 않고, 10년 넘게 롱런하는지를 보여주는 정말 유의미한 결과물이라 생각해요.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악뮤 미니 2집 '넥스트 에피소드', 악뮤 정규 2집 '사춘기 하', 에픽하이 정규 7집 '혼: 맵 더 소울', 엄정화 싱글 '디스코' 앨범 표지. YG엔터테인먼트 제공장준환 앨범2NE1 정규 2집 '크러시'(Crush·2014) : 2NE1이라는 그룹을 설명할 때 자연스럽게 수식어가 길어지는 건 그만큼 이들이 활동기 사이 보여준 스펙트럼이 넓다는 뜻이기도 하다. 귀를 잡아끄는 강력한 일렉트로 하우스 사운드, 힙합과 알앤비 등 정통 흑인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 특색 있는 랩과 보컬 포지셔닝, 파격적인 패션과 걸크러시 키워드. 어쩌면 이 모든 설명을 한 앨범에 함축하고, 동시에 완성도까지 끌어낸 육각형 앨범을 꼽자면 '크러시'에게 그 영예를 돌리고 싶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들의 특장점을 공격적으로 끌어낸 트랙들을 보다 보면, 마치 '이전에 없던,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가 들리는 듯하다.
정민재앨범휘성 '잇츠 리얼'(2003) : 그 시절 우리 가요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가장 트렌디하고 완성도 높았던 알앤비 명반.
세븐 정규 4집 '세볼루션'(Se7olution·2006) : 소년 가수 이미지를 탈피한 세븐의 성숙한 표현력이 빛났던 YG 표 알앤비 수작
지드래곤 정규 1집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2009) : K팝과 YG의 기념비적 앨범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엄정화 '디스코'(D.I.S.C.O·2008) : 가수 엄정화를 완벽 부활시킨 세기의 프로젝트.
2NE1 '크러시'(2014) : 2NE1 최고의 앨범을 넘어 걸 그룹 역사를 통틀어도 손색없는 명반.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스타 우 정규 1집 '마스타 피스' 정규 2집 '마스 우 파트 2', 스토니 스컹크 정규 3집 '스컹크 리딤', 세븐 정규 4집 '세볼루션' 앨범 표지. YG엔터테인먼트 제공차우진곡위너 '공허해'(2014) : 데뷔 당시 K팝 주류 문법과 완전히 다른 결. 공허함을 다룬 이 곡은 지금도 신선하게 들린다.
2NE1 '어글리'(2011) : 히트곡 목록에서 자주 빠지지만, 2NE1의 음악적 범위를 잘 보여주는 곡 중 하나.
앨범에픽하이 정규 7집 '혼: 맵 더 소울'(魂: Map the Soul·2009) : YG 소속 시절 에픽하이의 앨범 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앨범. 한국 힙합이 '서사를 갖는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
최승인앨범마스타 우 정규 1집 '마스타 피스'(Masta Peace·2003), 정규 2집 '마스 우 파트 2'(Mass Wu Pt. 2·2007) : 두 앨범 모두 발매 당시에는 1집의 자가 프로덕션 한계나, 2집에서는 한국 힙합 시장 자체의 침체기 같은 이유로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면이 있다. 다만 지금 다시 들어보면, 2000년대 메인스트림 힙합 사운드를 한국과 YG의 방식으로 가장 농도 짙게 해석해 낸 작업물이라는 사실이 오히려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언더그라운드 쪽에도 사우스 사이드나 클럽 사운드를 시도한 래퍼들이 있었지만, 마스타 우 특유의 무심함과 우직함, 그 멋과 태도가 결합된 아우라는 결이 다르다고 할 만하다.
2집 수록곡 '두 오어 다이'(Do or Die)(테디 피처링)는 더 게임이나 50 센트, 락 네이션 카탈로그 어디에 실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묵직한 트랙으로, 그 시대의 스캇 스토치·닥터 드레 계열의 단단한 건반 사운드와 더티 사우스의 결을 동시에 잡아낸다. 같은 앨범의 '돌아이'(S-Kush 피처링)는 레게/덥의 결을 자기 식으로 녹여낸 영민함이 있고, 1집의 '잇츠 타임'(It'z Time)(휘성 피처링)은 그 시대의 스윙감을 정말 잘 담아낸 트랙이다. 1집의 '스윗 러브'(Sweet Love) 같은 경우에는 베이스와 드럼을 중심에 둔 미니멀한 사운드만으로 트랙의 공기를 채워내는데, 그 적은 소스 안에서 풍기는 아우라와 멋이 결국 트랙 전체를 끌고 간다.
YG가 만들어온 사운드의 결을 한국 메인스트림 힙합 안에 가장 또렷하게 새겨놓은 작업이라는 점에서, 두 앨범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들어둘 만한 자료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지드래곤 정규 1집 '하트브레이커', 2NE1 미니 2집 '세컨드 미니앨범', 45RPM 정규 1집 '올드 루키', 2NE1 정규 2집 '크러시' 앨범 표지. YG엔터테인먼트 제공황선업앨범
지누션 '더 레진'(2001) : 발매 당시 프로디지(Prodigy), 사이프러스 힐(Cypress Hill), 치노 XL(Chino XL)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타이틀곡 '에이요!'(A-Yo!) 역시 당시 원타임의 멤버이자 현재 더블랙레이블을 이끌고 있는 테디가 프로덕션에 가담하며 이목을 끌었다. 다만 이 앨범에서 정작 주목해야 할 지점은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너머에 있다. 나머지 수록곡 대부분의 비트를 책임진 페리의 프로듀싱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짜 코어다. 현지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면서도, 그 위에 한국 리스너의 정서를 묘하게 건드리는 멜로디 라인을 적재적소에 얹어내는 그의 감각이 가장 농밀하게 응축된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이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더 레진'은 한국 힙합사 속에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휘성 '잇츠 리얼'(2003) : 한국 흑인 음악 씬(scene)의 위상을 몇 단계 끌어올린 결정적 분기점이자, 그렇기에 더더욱 그의 부재를 절감하게 만드는 가장 또렷한 매개체이기도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