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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정이 실패"…김경수, 메가시티 띄우며 '교통 혁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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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박완수 도정이 실패"…김경수, 메가시티 띄우며 '교통 혁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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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1호 공약 '경남 교통망 대전환'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 선포하며 박완수 '실패 도정론' 역공
    "기를 쓰고 살려놓은 경제 다시 마이너스로 만든 박완수 도정이 실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최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최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자신의 민선 7기 도정을 '실패'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친 박완수 현 경남지사를 향해 "기를 쓰고 살려놓은 경남 경제를 마이너스로 추락시킨 도정이 실패한 도정"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27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9기 경남의 명운을 건 '제1호 약속'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심판론을 제기했다.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경남지사 선거를 실패한 도정과 성공한 도정의 싸움"이라며 김 후보를 정조준한 데 대한 응수로 풀이된다.

    "마이너스로 추락시킨 게 실패지, 플러스로 넘겨준 게 실패냐" 박완수 직격

    김 후보는 "2018년 취임 당시 경남 경제는 이미 마이너스로 추락해 있었다"며 "창원스마트 국가산단 등 국책사업 유치로 경남 경제를 플러스로 돌려놨고, 그 흐름이 이후에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너스 경제를 플러스로 만들어 넘겨준 사람(김경수)이 실패인가, 기를 쓰고 살려놓은 경제를 다시 마이너스로 만든 사람(박완수)이 실패인가"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과 울산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경남만 역성장한 현실을 꼬집으며, 현 도정의 무능이 경남을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진단했다.

    경제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박완수 도정의 '부울경 메가시티 해체'를 꼽았다. "70개 사업, 35조 예산이 붙어 있던 메가시티 사업을 백지화한 결과가 지금의 마이너스 경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손가락만 빨 수 없다…1호 행정명령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단' 구성

    이에 김 후보가 제시한 위기 극복의 해법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즉각적인 복원이다.

    박 후보의 행정통합 로드맵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적 수사로 시간을 허비하는 사이 경남은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행정통합을 기다리는 2년 동안은 손가락만 빨고 있을 것이냐"며 "이재명 정부가 연간 5조 원 파격 지원을 약속했는데, 그것을 2년 미뤄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메가시티가 단순히 행정적인 결합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대규모 정부 예산 지원과 대기업 투자를 끌어내 청년이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만드는 최소한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의 김 후보의 생각이다.

    이를 증명하듯 김 후보는 민선 9기 도정을 이끈다면 1호 행정명령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단' 구성"이라고 못 박았다. 선거 직후부터 부산·울산과 함께 협력 체계를 가동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제2의 국가 심장'으로 다시 뛰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공약 1탄 "경남 교통망 대전환"…4대 철도·ART·TRT·경남패스

    김 후보는 메가시티 복원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4대 철도망 중심의 '교통 대전환'을 내세웠다. 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다. 이를 위해 부울경 광역교통공사 설립도 준비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203년까지 조기 완공하고 거제~가덕도 신공항 노선 연장을 추진한다. 동부경남 KTX 고속화로 창원·마산 구간의 '무늬만 고속철' 문제를 해결한다. 진주~창원~김해~부산을 잇는 경전선을 광역급행철도(GTX)로 전환해 30분 생활권을 만든다. 달빛철도는 정부와 협의해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교통 혁신안도 생활 밀착형 공약에 담겼다. AI(인공지능)가 실시간 수요를 분석해 버스와 택시를 배차하는 'ART(AI 기반 이용자 반응형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또, 궤도 없이 달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무궤도 트램(TRT)'을 주요 도시에 도입해 지역 상권을 살리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도민들의 지갑을 지키는 정책도 포함됐다. 모든 대중교통을 정액으로 이용하는 '경남패스'를 도입하고, 섬 주민 승선 요금 무료화, 산단 근로자·청년 통학 교통비 지원 등을 통해 '교통이 곧 복지'가 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청년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지만, 경남 청년은 이웃 도시에 일자리가 있어도 이사를 해야 한다. 어차피 이사할 거라면 수도권으로 가게 된다"며 "교통 대전환이 청년이 머무는 경남을 만드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보당 전희영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양한 경로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정책적 연대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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