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온천. 경남도청 제공 한때 '부곡 하와이'라고 불리던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이 의료와 관광,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도시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경상남도는 21일 창녕군청에서 '웰니스 온천도시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전국 최대 규모의 온천 자원을 보유한 부곡지역을 중심으로, 온천에 의료·관광·복지 기능을 통합한 '웰니스형 온천도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동안 부곡온천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였지만, 시설 노후화와 단순 목욕 중심의 콘텐츠로 인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온천 기반 의료·치유 서비스 연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거 기능 도입,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해 부곡을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도는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국정과제와 연계해 부곡온천이 가진 고유 자산에 정주 기능을 결합한 모델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행정안전부의 인구감소지역 집약형 도시조성 공모 등 국비 확보를 위한 부처별 협업 방안과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도 함께 검토된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현장 조사와 여건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중간보고를 거쳐 더욱 구체적이고 내실 있는 기본구상을 완성할 계획이다.
경남도 신종우 도시주택국장은 "부곡온천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온천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한다"며, "의료와 주거가 결합된 지속 가능한 웰니스 온천도시를 만들어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창녕 부곡온천은 지난해 방문객 수가 300만 명(300만 6959명)을 넘겼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 물놀이장인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2017년 이후 8년 만으로, 가족 단위의 '키즈호텔' 등으로 새단장하며 입소문이 타면서 다시 '핫플'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