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 곳곳에서 대가를 받고 현관문 앞에 오물을 투척하는 등 '보복 대행'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관련 피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형법상 주거침입,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혐의로 A(30대·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와 사무실 현관문 등에 오물과 페인트로 테러를 가하고 비방성 유인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복 대행을 의뢰받아 건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범행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범행 가담자, 보복 대행 의뢰자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도 주거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B(20대·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기장군의 한 빌라 현관문 앞에 페인트를 뿌리고 비방성 유인물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나흘 뒤 경기도에서 B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보복 대행을 의뢰 받았으며, 50만 원의 대가를 받기로 약속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들은 보복 대행을 의뢰한 이에 대해서는 의심 가는 인물이 없다는 반응"이라며 "범행을 의뢰하고 사주한 이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