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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야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평 들을 수 있도록…"[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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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야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평 들을 수 있도록…"[EN: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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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올해 데뷔 20주년 맞은 그룹 씨야 인터뷰 ②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그럼에도 우린' 30일 발표…녹음 중 울기도
    첫 팬 미팅 전석 매진에 감격, 정규앨범은 5월 예정

    씨야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20주년 및 재결합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씨야 제공씨야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20주년 및 재결합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열었다. 씨야 제공
    '세상은 우릴 지나쳤다 말해도 / 우린 아직 여기 서 있어 / 부서진 줄 알았던 마음은 / 조용히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해 / 그럼에도, 우린 / 다시 노래합니다 / 아픔이 나를 삼키지 못하도록 // 사람들은 우릴 / 어제의 이름으로 부르지만 / 우린 오늘의 숨을 쉬고 있어'

    30일 공개된 그룹 씨야(See Ya)의 신곡 '그럼에도 우린'은 이미 지난 일이 된 "상처"가 "우릴 설명하지 않"도록, "그럼에도, 우린 끝내 노래할 거야"라고 하는 팝 발라드다. 가사는 씨야 멤버인 남규리·김연지·이보람 셋이 썼다. 깊어진 음색과 하모니가 돋보이는 곡을 녹음하다가 멤버들은 울음을 터뜨렸다고.

    CBS노컷뉴스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로 씨야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희도 이미 나이가 사십 줄"이라고 너스레를 떤 남규리는 "앞으로 살아갈 날도 그렇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봐야 할 나이라고 생각한다. 가사를 보면 잠깐 피고 지는 꽃이 아닌, 계절을 견딘 나무로 잘 나아간다는 게 있다"라며 "우리를 이렇게 단단하게 열매 맺어줄 시간이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스러운 감정이 많이 북받쳐 오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다 같이 녹음실에 있는 것 자체에 "만감이 많이 교차했다"(남규리)라고도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 어떤 각자의 정서, 성찰, 농익은 마음과 깊이가 많이 느껴져서 그런 것에 많이 북받쳐 오르긴 했던 것 같다"라며 "녹음 시간은 여전히 짧고, 저희 씨야 예전 그 모습대로 각각 파트를 딱 제대로 소화하더라. 그 점도 되게 감동"이라고 말했다.


    씨야 남규리. 씨야 제공씨야 남규리. 씨야 제공
    이보람은 "본가를 떠나서 자취 생활을 하는 것도 너무 편하지 않나. 너무 좋은데 씨야가 다 같이 모여서 녹음을 하는데 진짜 오랜만에 고향집에 가서 막 엄마가 해 주는 밥을 먹고 따뜻한 우리 집 이불에 들어가서 낮잠도 자는 그런 편안함? 그런 기분이 있었다"라며 "제 앞에 (남규리) 언니가 노래한 거 듣고, 연지가 노래한 거 듣고, 거기에 제 목소리 얹으면서 되게 여러 가지 행복한 감정이 올라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연지는 "세(명의) 목소리가 함께 나올 때 굉장히 감동했다. 저희 셋 목소리가 화합이 더 잘되는 느낌이었고, 또 이렇게 모였을 때 훨씬 더 단단해지고 더 풍성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모였음에도 이렇게 잘 화합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기뻤고 그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자전적인 가사의 '그럼에도 우린'을 선공개한 이유로, 이보람은 "저희 20주년을 기다려 주신 분들은 사실 팬분들이다. 다른 분들도 씨야 음악 좋아하고 여전히 들어주시고 사랑해 주시지만 저희가 몇 주년인지는 잘 체감 못 하실 것"이라며 "이 앨범 자체가 팬분들을 위한 앨범이란 생각을 많이 했다. 팬분들에게 저희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씨야는 '그럼에도 우린' 발표일에 맞춰 같은 날 저녁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데뷔 첫 단독 팬 미팅을 열기도 했다. 남규리는 "씨야는 팬 미팅을 한 적이 없다"라며 "150분을 초대했는데 그것조차도 걱정이 됐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렇게 (활동 안 한 지) 오래됐는데 팬분들이 150분이나 와 주실까? 근데 단톡방에서 갑자기 매진됐다고 하는 거다. 계속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씨야 김연지. 씨야 제공씨야 김연지. 씨야 제공
    그러면서 "그 150명이라는 팬분이 정말 1500명, 만 오천 명 그 이상보다 훨씬 소중한 숫자였다. 저희를 올곧이 보러 와 주시는 분들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의미였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아직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그날 이후로 셋의 화합이 더 깊어지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도 있다. "저희 노래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긴다면 저희 콘서트나 전국 투어나, 해외나… 여기저기 방방곡곡 가고 싶다"라며 "음악이 주는 힘이 그런 거지 않나. 언어가 달라도, 우리가 짧은 노래를 들려줘도 정서적 교감을 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지 않나"라고 한 남규리는 "노래할 기회가 생긴다면 기꺼이 가서 노래 부르겠다"라고 알렸다.

    오는 5월 중 발매 예정인 정규앨범에 관해 공개 가능한 선에서 소개를 부탁했다. 세 멤버는 회의하듯 짧게 이야기를 나눈 후 답을 내놨다. 남규리는 "일단 정규가 나온다. 한 7~8곡 정도가 될 거 같고, 그 안에 '그럼에도 우리'는 포함돼 있을 거다. 저희 기존 감성을 담은 노래, 새로운 느낌의 노래가 섞여서 그 정도 나올 거 같다"라고 귀띔했다.

    해체 후 15년이 흘러 다시 만난 지금. 달라진 점도 꽤 있다. "인제 저희가 좀 주도적으로"(이보람) 하게 되었고,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준비할 수 있을까에 관해 서로 더 깊이 논의"(김연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부분"이 생겨서 "조금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게"(모두 남규리) 되었다. "얘기할 폭이 넓어지고, 더 쾌활해진 것"(김연지)도 빼놓을 수 없다.


    씨야 이보람. 씨야 제공씨야 이보람. 씨야 제공
    재결합 후 이어질 활동에서 기대하는 바를 묻자, "저희가 (먼저)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 김연지는 "저희 이야기가 (앨범에) 좀 더 많이 실릴 예정인데 그 부분이 잘 전달되고, 저희 세 명 목소리가 오랜만에 모인 만큼 그 목소리를 많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음악적으로도 좀 성숙했구나, 하는 얘기도 듣고 싶다"라고 짚었다.

    '슈가맨' 출연 당시 '씨야라는 팀이 과거에 그렇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있었구나!'란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이보람은 "정말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특히 남규리가 같이 노래 연습하자고 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고 전했다.

    "기대할 여유가 없다"라고 웃은 남규리는 "제가 언니기도 하고 리더기도 하니까 잘~ 화합해서 갈 수 있도록 전 열심히 뒤에서 조력하고, 제가 부족한 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살다 보면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실망하게 되는 거에 마음이 아프지 않나. 오늘 하는 거를 잘 해내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하는 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데 어떤 성과를 주시는 건 뭔가 하늘의 몫"이라며 "저희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하면, 결과나 성과는 겸허히, 기쁘게 또는 감사하게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씨야의 새 정규앨범은 5월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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