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지켜보는 카스트로프. 연합뉴스홍명보호의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부상 악재로 인해 3월 A매치 일정을 조기에 마감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소집 해제돼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독일)로 돌아간다. 소집 직전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던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합류 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며 회복에 전념해 왔으나, 최종 점검 결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피지컬 코치와 의무 트레이너들이 부상 부위를 면밀히 살핀 결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카스트로프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1일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으나, 해당 경기에서 입은 발목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소화했던 투혼이 결과적으로 대표팀에서의 실전 테스트 기회를 앗아간 셈이 됐다.
특히 이번 낙마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카스트로프 본인에게도, 실험을 구상하던 홍명보 감독에게도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완벽히 자리 잡으며 경쟁력을 증명한 카스트로프는 이번 2연전을 통해 홍명보호 스리백 전술의 핵심 퍼즐로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해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그의 꿈은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한편, 지난 28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0-4로 완패한 홍명보호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국 밀턴킨스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29일 휴식을 취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내달 1일 오전 3시 45분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