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취한 상태로 외제 SUV 차량을 몰고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운전자 A씨. 연합뉴스약물을 투약한 채 차량을 몰던 중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포르쉐 운전자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30대 여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쯤 약물에 취한 채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으며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 차량은 추락하면서 다른 차량을 덮쳤는데, 이 차의 운전자 40대 남성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포르쉐. 연합뉴스사고 당시 A씨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반 병과 다량의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해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지난 6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A씨에게 약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간호조무사 B씨도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선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B씨가 근무하던 병원 원장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