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유가 급등'과 관련해 "유조선에 실린 채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앞으로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약 1억4천만 배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재 상태인 이란산 원유를 풀어 공급에 숨통을 틔움으로써 원유 가격의 하락을 도모하겠다는 뜻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천~1천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고 계산하면, 이는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유가 안정을 위해 여러 수단을 갖고 있고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도 많다"며 "일부 국가는 전략 비축유(SPR)를 추가로 방출할 것이고, 미국 역시 추가로 SPR을 풀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1일 SPR 중 1억7천200만 배럴을 약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일본 총리와 매우 좋은 논의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휼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유 공급량의 90~95%를 걸프만에서 조달하고 있는 일본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뢰탐지 및 제가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일본이 SPR을 추가로 시장에 방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는 국가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며 "나토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전투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일종의 '글로벌 연합군'이 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