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소녀시대 서현. 서현 인스타그램그룹 소녀시대(Girls' Generation)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서현이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섰다.
서현은 지난 13일 저녁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아마추어 협연자이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자리는 어린 시절 이후 다시 바이올린을 잡은 지 7개월 만에 성사된 무대였다.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이라는 공연 취지에 깊이 공감한 서현은 아마추어 협연 제안을 수락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매일 8~10시간가량 강도 높은 연습을 거듭한 서현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Csárdás)를 선곡했다. 화려한 기교와 급격한 템포 변화가 특징인 이 곡은 아마추어에게는 과감한 도전이라 할 만큼 어려운 곡으로 정평이 났다.
몰입과 열정으로 곡을 완주한 서현은 롯데콘서트홀을 가득 채운 2천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의 앙코르곡은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였고, 현장에서는 기립박수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서현은 별도의 협연 비용을 받지 않고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공연 수익금을 장애인 오케스트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공연을 마친 서현은 소속사 꿈이엔티를 통해 "부족한 실력이지만 진심을 다해 즐겁게 준비한 시간이었다.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용기가 되고, 지친 마음에는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현은 16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공연을 통해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영광이었고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저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또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 값진 경험으로 남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처음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사실 두려움이 먼저 앞섰던 것 같습니다. 전공자가 아닌 아마추어 공연의 특별 협연자로 제안을 해주셨고 음악을 사랑하는 취미생들의 축제라는 의미를 지닌 공연이었지만 큰 무대에서 첫 바이올린 연주를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많은 압박과 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으며 부족한 제 자신에 대한 의심을 조금씩 내려놓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 도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부족한 저를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하나부터 열까지 아낌없이 가르쳐 주신 김현정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따뜻한 격려와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신 조상욱 지휘자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서현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해 주신 솔 오케스트라 대표님들을 비롯한 멋진 단원 여러분 한 분 한 분,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지인분들 그리고 공연을 보러 와 주신 팬분들과 모든 관객 여러분의 진심 어린 응원 덕분에 모든 압박을 뒤로 하고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저희의 연주를 함께해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클래식 음악이 더 많은 분들의 일상 속에서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작은 즐거움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