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소병훈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록·강기정·정준호 예비후보, 소 위원장,·주철현·신정훈·민형배·이병훈 예비후보.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가 6파전으로 재편됐다. 후보 수가 줄어들면서 토론회 조편성과 예비경선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훈 부위원장은 16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가쁜 깜깜이 경선 열차에서 내리겠다"며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이개호 의원도 지난 11일 특별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부위원장은 "특별법 통과로 선거 판도가 완전히 달라졌지만 민주당 경선 시계는 새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채 빠르게만 돌아가고 있다"며 "깊은 고심 끝에 경선 열차에서 내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정준호·주철현 후보 간 6파전으로 진행된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7명의 후보를 기준으로 예비경선 토론회 조편성을 확정한 상태다.
A조는 김영록·강기정·주철현·민형배 후보, B조는 정준호·신정훈·이병훈 후보로 구성됐다.
하지만 이 부위원장이 경선에서 이탈하면서 B조에는 두 후보만 남게 돼 토론회 조편성을 다시 조정할지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17일과 18일 예비경선 토론회를 진행한 뒤 19일과 20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토론회 운영 방식에도 일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예비경선 구조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예비경선은 7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본경선에 올리는 방식이었지만, 이 부위원장이 중도 하차하면서 6명 가운데 5명을 가리는 선거로 바뀌게 됐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탈락 후보가 사실상 2명에서 1명으로 줄어든 만큼 예비경선의 경쟁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경선 방식이나 룰을 일부 보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부위원장의 이탈이 경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위원장이 호남 정치권에서 일정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었던 만큼 지지층 이동이 예비경선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특정 후보와의 연대나 합종연횡을 염두에 둔 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은 예비경선 토론회와 권리당원 투표,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 등을 거쳐 본경선 절차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