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전 본격화…광역 경계 넘는 표심 경쟁

  • 0
  • 0
  • 폰트사이즈

광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전 본격화…광역 경계 넘는 표심 경쟁

    • 0
    • 폰트사이즈
    편집자 주

    이번 6·3 지방선거는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앞두고 치르는 역사적 선거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 성격으로 작동하면서 초반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민주당 경선 결과가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민주당이 이달 경선을 본격화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는 3월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주CBS 노컷뉴스는 격전지를 순차적으로 탐방하며 선거 구도와 쟁점, 민심 흐름을 짚어본다.

    [선택 2026 광주전남①]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40년 만의 행정통합 첫 리더십 시험대
    민주당 8명 후보군 속 '경선룰'이 변수

    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 의원, 신정훈 의원, 주철현 의원, 정준호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부위원장, 이개호 의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통합특별시장 민주당 후보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민형배 의원, 신정훈 의원, 주철현 의원, 정준호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특위 부위원장, 이개호 의원(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광주·전남 정치권의 시선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쏠리고 있다. 1986년 광주직할시 분리 이후 40년 만에 추진되는 행정통합을 이끌 초대 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넘어선다.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을 갖는 통합특별시의 초대 수장을 선출하는 상징적 승부다. 통합 이후 행정·재정 권한 재설계와 조직 안정,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등 향후 지역의 방향성을 좌우할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민주당 8파전… 경선이 최대 변수

    광주·전남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이다. 민주당 경선 결과가 곧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광주권 4명, 전남권 4명 등 총 8명이 경선에 나섰다.

    광주권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형배·정준호 의원,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남권에서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신정훈·이개호·주철현 의원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지사를 중심으로 '양강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첫 통합단체장 선거라는 특수성 때문에 경선 방식과 후보 간 연대 여부 등 변수가 많다.

    후보별 행보… '확장'과 '비전' 경쟁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전남 시·군과 '상생토크' 형식의 간담회를 이어가며 통합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교통·의료·돌봄·교육 등 광역 차원의 공공서비스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며 통합 이후 과제를 제시했다. 시정 현안과 통합 비전을 연계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광주·전남 공동 발전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 동구에서 열린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 광주권 공개 행사에 참석해 통합 비전과 권역 구상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광역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이후 행정 운영 방향과 재정 전략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광주 후보군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점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출마선언과 공약발표 등을 이어가며 권역별 산업·경제 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통합특별시를 지역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광주와 전남을 아우르는 정책 구상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신정훈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광주·전남 상생과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해 왔다. 최근 각종 행사에서 통합 이후 산업 구조 전환과 균형 발전 방향을 언급하며 정책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3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광주권 확장 행보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달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권역별 개발 전략과 균형 발전 구상을 제시하며 통합 이후 지역 성장 모델을 설명했다. 중앙정부와 국회 경험을 토대로 재정·산업 기반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은 2월 9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화·청년·미래산업 등을 통합특별시 주요 정책 의제로 제시하며 정책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출마 선언 이후 지역 간담회와 정책 발표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정준호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국가 재정 지원 확대 구상을 제안했다. 통합 이후 재정 기반 강화와 지역 성장 동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전남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비전 설명에 나서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전남 동부권을 기반으로 지역 행사와 간담회에서 통합 이후 동부권의 산업·해양 자원 활용과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 동부권 정치 지형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출마 선언 시 어떠한 공약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선룰·연대 여부… 3월이 분기점

    판세를 가를 최대 변수는 민주당 경선 방식이다. 기존 광역단체장 선거처럼 권리당원 중심 경선이 적용될지, 광주·전남 인구와 당원 구성의 특수성을 반영한 방식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민공천배심원제, 권역별 순회경선, 지역별 가중치 보정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후보를 8명으로 확정하고,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합동토론회를 거쳐 상위 5명으로 압축하겠다고 밝혔다. 본경선 방식은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포함한 순회투표 구상을 최고위원회에 제안하기로 했다.

    후보 간 연대 가능성도 변수로 꼽힌다. 다만 실제 단일화나 전략적 협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김영록 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선다는 점, 동부권 표심의 향배, 후보 출신지와 조직 기반 등도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야권은 '안갯속'

    민주당과 달리 야권은 아직 뚜렷한 통합특별시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서왕진 원내대표 출마 가능성이 일부에서 거론되지만, 실제 출마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정현 전 대표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직접 출마 가능성이 낮아졌고, 안태욱 시당위원장과 김화진 도당위원장 중심의 경선 또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진보당은 이종욱 광주시장 예비후보와 김선동 전남지사 예비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합특별시장 선거 구도는 이번 지방선거 전반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되는 3월이 판세를 가늠할 주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광역 경계를 넘는 표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